brunch

Ep.2 소중했던 여행자들의 대화.

여행의 의미와 내가 여행자들을 좋아하는 이유

by MrExfluencer

얼마 전, 평소 멋있다고 생각하던 여행 인플루언서 A님의 기획으로 4명의 여행자들을 만났다.


그들은 세계 여행을 했거나 꿈꾸고 있었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며 '여행'하는 삶을 사는 여행자들이었다.

20대 초반부터 30대 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모두 다른 직업, 전공을 가진 우리는 '여행'이라는 같은 관심사를 시작으로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여행으로 시작한 대화는 비단 여행에 그치지 않고 각자의 가치관과 고민, 꿈과 삶을 대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로 자연스레 이어졌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놀라웠던 건 가까운 사이에서도 좀 처럼 내 이야기를 하지 않는 내가 처음 본 그들에게 스스럼 없이 나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대문자 T인 나는 공감은 '하고 안하고'가 아닌 '되거나 안되거나'의 영역이라고 말 할만큼 소위 '빈말'을 하지 못하고 남들이 나에게 건내는 말들에서도 진심이 담긴 말과 '빈말'을 꽤 잘 구분하는 편이다.


그런데, 그들과의 대화에서 나는 서로의 삶과 가치관에 대한 진심어린 응원과 존중을 느꼈다.


그래서였을까?


그들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 무살에 만들고 오랫동안 꺼내지 않았던 명함을 그들에게 건냈다.


그리고, 그 명함에 적힌 문구가 새삼 신기했다.


세상과 이야기하며 나를 찾아 여행하는 유쾌한 청년 Mr.Backpack입니다.


10여년 전,

20살의 나는 이미 '여행'의 의미를 알고 있었구나.


나에게 여행이란,

단순히 물리적으로 어딘가로 떠나는 것만이 아닌 각자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과정인 것이었다.


그리고, 아마도 내가 '여행자'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런 각자의 삶의 여행을 응원하고 인정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게 대화를 마친 뒤,

나는 곧장 제주로 2박3일의 짧은 여행을 왔.


여행을 하는 내내 그들에게 받았던 위로와 용기. 그리고 '여행하는 삶'에 대한 생각이 멤돌았 다시금 그 생각과 이야기들을 하나씩 글로 써 내려가 보로 다짐하며 브런치 연재를 시작했다.


이 브런치북에서는 멋진 세계여행 스토리가 아닌 '여행하는 삶'을 꿈꾸는 청년의 불안, 고민, 용기, 도전을 솔직하게 담아보려 합니다. 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공감과 위로, 용기가 되길 바라며 저 또한 여러분들로부터 용기와 위로를 받길 소망합니다.

꿈꾸는 삶에 대한 사진과 영상 기록은 아래 인스타그램(@mr.exfluence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팔로우와 댓글로 제 꿈을 응원해 주세요.


keyword
일요일 연재
이전 02화EP.1 세계여행을 떠나기 위해 필요한 단 한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