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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세정 Dec 21. 2021

OKR을 내 삶에 적용하기

워킹맘 이야기

OKR은 O(Objective-목표)를 설정하고 O(Objective-목표)의 성취를 KR(Key Result-핵심결과)로 평가하는 구글의 널리 알려진 평가 프로세스이다.

프로세스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조직의 미션을 고려한 소수의 목표(Objective)를 설정한다.

집중해서 해결해야 할 목표를 도출한다.

이때 지나치게 많은 목표를 설정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목표의 가짓수가 적어야, 주의를 분산하지 않고 목표에 집중할 수 있다.


2. 목표의 성취를 가늠할 수 있는 KR(Key Result)를 정한다. 

이때 KR은 '행동'이 아닌 '결과'로 기술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무엇을 (현 상태)에서 (목표 상태)로 증가/감소/수정한다. 또는 무엇을 언제까지 완료한다.'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3. 월 1회 정기적인 검토를 해서, 목표 달성을 점검한다.

수시 검토는 필수다.

검토 시에는 전체적인 성과뿐 아니라, 세부적인 내용으로 들어가서,

잘한 점은 무엇인지, 잘못한 점은 무엇이고, 무엇을 바꿔야 더 잘할 수 있는지, 열정과 의욕을 유지할 수 있었는지,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검토한다.


임원진이 바뀔 때마다 늘 빠지지 않고 나오는 논의가 바로 평가 프로세스 개선이다.

이번에도 보고서의 버전이 30을 넘어가건만, 뚜렷한 개선책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우리도 OKR를 도입하면 좋을 텐데...,

OKR이 한국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몇 년 전부터 OKR 관련 책들을 읽어보고, 세미나에 참여했지만, 섣불리 도전하기가 어려웠다.


무엇보다 실체가 막연했다.

- 내 경험치가 부족한 탓이기도 한데, 도저히 책과, 세미나에서 말하는 이론 만으로 실전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우리 부서(HR) 일이라면, 목표와 핵심결과가 맞게 정렬되었는지 검토해 볼 수 있겠지만, 조직 구성원이 OKR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조직별, 기구별, 부서별로 각기 하는 일이 다른데, OKR이 제대로 수립이 되었는 지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

세미나에서, 책에 기술하지 않은 실 사례들과 맥락적 정보를 얻기를 바랐으나, 아쉽게도 내 역량 부족인지 정말 핵심 기술은 컨설팅을 받아야 하는 것인지, OKR의 실체를 파악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던 차에, UX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이소연 작가님의 "계획이 실패가 되지 않게"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작가님은 뉴욕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OKR를 알게 되었고, 자신의 삶에 OKR를 적용한 결과, 

원하는 분야로 이직을 할 수 있었고, 더 건강해졌으며, 인생이 좀 더 즐거워졌다고 한다.


OKR에 대해 기술한 인사평가 관련 책들보다, 그분의 책에서 OKR이 어떤 것인지 더 잘 파악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

<계획이 실패가 되지 않게, 이소연 중에서>

정신없던 12월도 이제 10일이 남았다.

새해 목표를 OKR로 세워보자 다짐한다.

비록 우리 회사 평가 프로세스는 바꾸지 못하겠지만, 내 개인 삶은 바꿔볼 수 있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말한 성공의 함수식을 옮긴다.


성공 = (뚜렷한 목표 + 효율적인 계획 + 습관의 정착) × 시간에 의한 복리 효과 

- < 계획이 실패가 되지 않게, 이소연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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