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좀 힘든 일이 있었어
'어서 와 고생 많았어'
입맛도 없고 잠이나 좀 자면 좋겠어
'그래 일단 지금은 좀 누워'
'너무 많이 잤어, 이제 밥 한술 뜨자'
내 안에서 속삭이는 나의 말에
밥 한술 크게 떠서 천천히 씹어 삼킨다
거창한 위로가 없어도
밥 한 끼 든든하게 먹고 나면
내일도 출근할 힘이 생긴다
게으른 수다쟁이 기회만 생기면 일단 눕고 시작하는 게으름뱅이지만, 대화는 당장 해야 하는 수다쟁이. 오늘도 적당히 밸런스를 맞추며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