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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린 Apr 29. 2019

웹소설 연재처 바로 알기

웹소설 플랫폼 바로 알기.


플랫폼에 대해 알아보자.


가장 먼저 플랫폼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플랫폼마다 성향, 독자층, 매출이 틀리다.

예를 들어 A 플랫폼에서는 100만 원의 매출이 나오는 소설이 B 플랫폼에 론칭하면 1000만 원이 나오거나 상위권에 진입하는 경우가 드물지만 종종 있다. 이게 바로 플랫폼의 성향 때문이다.


그렇다면 모든 플랫폼에 론칭을 하면 되지 않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현재 웹소설은 1차 독점 체제가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1차 플랫폼에 묶여 있는 기간이 상당히 길다.


때문에 A 플랫폼에서 론칭하느냐, B 플랫폼에서 론칭하느냐를 고민하려면 결국 플랫폼의 성향을 알아야 한다. 이는 단순히 <유료 플랫폼>뿐만이 아닌 <무료 플랫폼>또한 마찬가지이다.


우선 웹소설 플랫폼을 구분해 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정의된 게 없으니 마음대로 하겠다.


1) 개인이 올릴 수 없는 유료 플랫폼


2) 무료 플랫폼


무 자르듯 싹둑 나눌 수는 없으나. 그래도 구분을 해 본다면. 이렇게 구분을 있을 같다. 2017~18년은 정말 웹소설 플랫폼의 시대였다. 수많은 웹소설 플랫폼들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목격했지만 결국 현재 살아남은 플랫폼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메이저>라 불리는 플랫폼 위주로 서술을 하겠다.


1) 개인이 올릴 수 없는 유료 플랫폼

- 출판사를 끼고 들어가야 한다는 소리이다. 출판 계약이 되어 있지 않으면, 진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다양한 플랫폼들이 있으나 작가의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독점 계약>이 있는 플랫폼 위주로 서술을 하겠다.  그 외에 플랫폼들은 출판사를 끼고 이벤트 진행 및 일반 유통을 진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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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페이지 : 독점 연재, 기다리면 무료

- 네이버 시리즈 : 매열무 (매일 10시 무료) 2019.01.30 수정

- 리디북스 : 기다리면 무료, 1차 독점

- 문피아 : 문피아 유료 연재


2) 무료 플랫폼

- 북팔 : (개인이 유료 전환 가능) + 무료 연재

- 조아라 : 무료 연재

- 문피아 : 무료 연재

- 네이버 챌린지 리그/베스트 리그

- 로망띠끄 : 무료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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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카카오 페이지, 시리즈, 리디북스, 문피아 독자층이 다 다르고 메이저 장르층이 다 다르다.

유료 플랫폼, 유료 론칭의 경우 출판사 심사를 통해 해당 플랫폼에 심사를 넣어야 하며 원고를 집필 준비하는 과정이 무료와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대게 막 진입하신 신인 작가님들이 당장 신경을 써야 할 필요성은 없다. (단, 문피아는 예외다. 문피아는 무료연재+유료화가 동시에 이뤄지는 플렛폼이기 때문이다.)


 유료 론칭을 준비 중인 작가님들의 경우 이미 출판사가 있기 때문에 유료 플랫폼 시장 연구를 하고, 스타일에 맞춰 글을 준비한다.


어차피 카카오가 최종 목표인데 카카오 스타일 연구하면 안되요?

된다. 다만 유료연재의 시장성은 무료연재의 시장성/스타일을 기본으로 깔고 간다. 본인이 기초가 튼튼하다고 생각하면 바로 카카오든 어디든 상업 플렛폼 붙잡고 연구하면 된다.


대학에 비유하면 알기 쉽다. 서울대에 들어간 학생들은 중, 고등학교 때 부터 성적이 좋거나 혹은 재수를 했더라도 공부를 엄청 열심히 하고, 공부 할 줄 아는 사람들이 들어간다. 이미 <공부를 할 줄 안다.>라는게 전제에 깔려 있다. 그러나 공부를 잘 할 줄 안다고 해서 서울대에서 과탑이 되는 건 별개의 문제이다.


유료 시장은 소위 말 하는 공부 좀 할 줄 아는 작가들이 한번 더 재 경쟁을 하는 시장이다. (물론, 이런게 출간이 되는건 좀 심하지 않나 싶은 작품들도 드물게 있긴 해도 어쨌든) 즉, 유료 시장에서 성적이 낮은 작가님이라 할 지라도 기본은 갖춘 작가라는 뜻이다.


이미 충분히 다각도로 소설을 연출 할 줄 아는 작가가, 어떻게 연출을 더 잘 하기 위해 고민하는게 유료 플렛폼 시장의 연구라고 생각한다.


무료 플렛폼 시장 연구는 나에게 맞는 연재처를 찾고, 내 장르의 소설을 어떻게 써야 하는가 (제목은 어떻게 지어야 하고, 소재는 어떻게 잡아야 하고, 지문은 어느정도 넣어야 할지 등등)에 대한 연구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보통은 무료 플랫폼에서부터 시작하니, 무료 플랫폼 부분만 보겠다.

다만, 어떤 소설이 유행이고 어떤 스토리가 유행인지는 말하지 않겠다. 이유인즉슨, 필자가 경험한 웹소설은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이다. 빠르면 4개월, 늦으면 6개월 안에 유행 코드가 바뀐다. 예를 들어 6개월 전에는 너도나도 재벌집이었다면 6개월 후에 재벌 키워드로 글을 쓰면 벌써 '올드한 글'이 되어 버린다.


연재를 들어가기 직전에 본인이 목표하는 플랫폼의 최신 트렌드를 연구하는 게 가장 좋다.


- 북팔 : BL / 19금 로맨스 장르가 강세이다.

예전에는 북 팔 하면 무조건 야한거, 19금 장르, 뽕빨 물 위주로 써야 한다고 얘기를 했으나 요즘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 (물론 야한 19금이 안 팔린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다만 과거에 비해 스토리 중심의 19금 소설의 비중이 많이 늘어났다는 뜻이다.) 그 외에 판타지 장르를 쓰려면 북팔은 추천하지 않는다. 독자가 없다. 로맨스 판타지의 경우에는 키우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 것 같으나 지켜봐야 할 단계라고 생각한다.


- 조아라 : 로맨스 판타지/BL

조아라에도 판타지 소설 독자층이 없는 건 아니다. 그러나 현재 유료 시장을 진입하는 판타지 장르의 소설이 대부분 문피아를 거치고 있기 때문에 조아라보다는 문피아를 추천한다. 출판사 또한 최근에는 조아라보다는 문피아를 더 많이 보는 추세이다.

2019년 기준, 과거에 비해 영향력이 많이 줄어들었다고는 하나 로맨스 판타지 장르에서 <조아라 선작>은 아직까지도 절대적인 지표이다. 유료 시장에서 프로모션의 척도, 인기의 척도는 아직까지 조아라가 원탑이다. 북팔 대신에 조아라를 가야 하는 이유가 명확하다.

BL : 북팔에 비해 조금 낫다. BL 또한 인기의 지표가 조아라 선작이 된다. 다만 비엘의 경우 어느 정도 상업작가로 자리를 잡으면 무료 연재를 하지 않고 출간하는 경우가 많고, 조아라에서 인기가 많은 작품과 상업 시장 (리디북스)에서 인기가 많은 장르가 확실하게 구분이 된다. 즉, 과거에는 조아라에서 선작이 1만이 됐다면 리디북스에서 상업성이 어느 정도 보장이 됐으나, 최근에는 조아라 선작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상업적으로 잘 파는 게 아닌 상황이 되어 버렸다. 신인 작가님들에게는 조아라에서 무료 연재를 추천하나, 자리를 잡은 이후에는 특수한 장르가 아닌 이상은 무료 연재를 서서히 줄이는 쪽을 추천한다.


- 네이버 챌린지 리그 ; 로맨스

타 장르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네이버 챌린지에서 출판사 컨텍을 가장 많이 받는 장르는 다름 아닌 로맨스이다. 차선책으로는 로맨스 판타지 장르도 나쁘지는 않다. 그러나 위에서 말한 것처럼 2019년 현재 상업 지표는 다름 아닌 <조아라 선작>이기 때문에, 로판 장르의 경우 네이버 챌린지(혹은 베스트 도전) 선작은 사실상 유의미하다. 그에 비하면 챌린지 리그의 로맨스는 컨텍도 활발한 편이며 현재는 독자층도 꽤 안정이 되어 있다.


- 로망띠끄 : 로맨스(19금)

 예전에 비해 명성이 많이 죽었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과거의 명성이 어디 가지 않고, 간간히 출판사들이 컨텍을 하기 때문에 19금 로맨스 소설이라면 연재해 볼 법도 하다.


Tip.


[1] 작품 소개에 이메일을 적어라.

조아라/문피아처럼 쪽지 시스템이 활발한 플랫폼의 경우 꼭 그럴 필요는 없지만, 그 외에 플랫폼은 쪽지 시스템이 없는 경우가 많다. 사실 조아라도 출판사들이 쪽지로 컨텍을 하긴 하나 엄연히 따지자면 조아라 정책에 위배되는 행위이다.

때문에 조아라에 상주하는 출판사 관계자들도 쪽지보다는 이메일이 적혀 있으면 해당 이메일로 컨텍을 넣는 경우가 많다. 어쨌든 작품 소개 하단에는 이메일을 적는 걸 추천한다.


[2] 요약정리

<여기서 말하는 플랫폼 추천은 '출판사 관계자들이 많이 보고(컨텍의 가능성이 높고) 작가들이 가장 메이저 루트로 데뷔하는'순이다.>

나는 판타지인데 네이버 할 건데요? 네이버 웹소설 판타지 무시하시나요? 하는 마인드라면, 네이버 웹소설 판타지 연재하셔도 된다. 다만, 같은 시간/분량을 투자했을 때 문피아를 거쳤을 때 데뷔하는 것보다 데뷔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낮으며 그렇게 데뷔한다 한들 메이저 데뷔가 아니다.

웹소설에 정답은 없다. 다만 가장 잘 닦여 있는 고가 도로를 말할 뿐이다. 굳이 샛길로 가시겠다면 말리지는 않는다.


------ [ 메이저 장르] -----------------

● 현대 로맨스 15금 : 네이버 웹소설 > 조아라 일반 연재

    현대 로맨스 19금

      1) 서사 중심의 19금 : 북팔 > 로망띠끄 > 조아라 노블레스

      2) 19금 중심(뽕빨 물, 19금의 비중이 70% 이상) : 조아라 노블레스 > 북팔

로맨스 판타지 15금 : 조아라 일반 연재 > 네이버 웹소설 챌린지 리그

   로맨스 판타지 19금 : 조아라 노블레스 > 북팔

● 판타지 / 무협 / 대체 역사/ 퓨전 등 : 문피아

● BL : 조아라 > 북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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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장르] ------------------

● GL : 조아라

● 추리/미스터리 : 네이버 웹소설


* 단, 출간 및 수익 내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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