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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끔 쓰는 이다솜 Mar 15. 2018

그가 원하는 걸 해줄 수 있다는 기쁨


(중략)


사랑의 가장 큰 증거 중 하나는 상대방을 만나지 않았다면, 절대 하지 않았을 일을 기꺼이 하는 것이다. 때로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솔직하게 드러내고 요구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요구가 지나치게 느껴진다면, 하지 않는 편이 좋다. 헷갈릴 때는 사랑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종류의 요구인지, 평소 나를 진심으로 대하고 아끼는지 생각해보면 된다.


그런데, 타인의 시선은 가급적 배제했으면 한다. ‘상대방의 요구를 수락하면, 나를 지나치게 의존적이거나 종속적인 존재로 보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았으면 한다. 연인을 위해 자발적으로 자신의 일부를 바꾸는 일은 수동적이라거나 나약하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사랑 앞에 솔직하고, 자신의 욕망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더 많은 연인이 다른 사람들의 쓸데없는 말은 무시하고, 둘만의 세계로 뛰어들었으면 좋겠다. 서로에게 몰두했으면 좋겠다.


2018년 3월


 책에 실린 글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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