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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땅의 야수들

by GQ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을 사랑했었다. 조국과 선대와 한반도라는 거대하고 숭고한 시대와 공간을 배경으로 한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을 읽으며 영미문학에선 느낄 수 없는, DNA에서부터 끓어오르는 감흥 같은 걸 느꼈다.


그런데 최근에 출간된 천년의 질문이나 정글만리 같은 경우 그런 감흥이 느껴지지 않았다. 감히 평가할 순 없지만 감히 실망한 건 사실이다.


조정래 작가의 20세기 한국 현대사 3부작을 감동적으로 보셨다면, 이 작품을 읽으시면 된다. 맥이 끊긴 대하소설의 부활이다.


만약 올해 당신이 단 한 권의 책만 읽어야 한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작은 땅의 야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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