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리더가 가져야 할 리더십.
3-3. 스웨덴의 일하는 방식 3탄
리더가 가져야 할 중요한 덕목은 무엇일까? 아마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이상향이 다를 것이다. 스웨덴의 훌륭한 리더들을 직접 겪고, 주변 지인들을 통해 전해 들으며 느끼는 그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정리해 보았다. 스웨덴이나 한국이나 사실 사람 사는 것, 일하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다. 나의 지난 10년간, 이러한 리더십을 가진 리더가 내 주변에 많았더라면 아마 나는 지금보다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③ 리더가 가져야 할 리더십.
- 핵심 Point : Goal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통한 팀원들의 목표에 대한 이해,
일방향이 아닌 쌍방향의 소통, 팀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전문성.
- 에피소드 : Sales Manager 'O'는 팀원들로부터의 신망이 높다. 그 역시 매니저로서 그의 팀원들을 평가하지만, 그의 팀원들 역시 상사 평가라는 형태의 그에 대한 평가를 매년 진행한다. 그에 대한 정량적인 점수 이외에 이를 설명해줄 정성적인 평가를 작성해야 하는데, 공통적으로 팀원들 모두가 그를 칭찬하는 부분이, 훌륭한 리스너이며, 팀원들에게 팀의 목표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개개인별로 현실적이지만 계획적인 목표를 세운다. 이 모든 과정이 합리적이고 충분한 합의가 이루어지기에 그를 믿고 행동할 수 있다.
여기에 또 다른 훌륭한 리더가 한 명 있다. 그녀는 Customer Service Team Manager 'P'이다. 그녀 역시 그녀의 팀원들로부터 항상 신망과 존경을 받아오고 있다. 그녀의 상사 평가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도드라진다. 팀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며, 팀 업무에 대한 최고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며, 팀을 항상 최선의 자리로 인도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 두 명의 훌륭한 리더들을 통해, 목표 (Goal, Vision)에 대한 명확한 안내 및 경청 (Goold Listening), 전문성 이 세 가지의 중요성에 대해 크게 느낄 수가 있었다.
- 스웨덴에서 얻은 교훈
ⓐ What is our goal?
모든 회사와 팀이 목표가 있고 이를 수행하기 위한 평가지표로 KPI를 세운다. 사실 이러한 조직의 목표가 사실은 비현실적이고 달성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맞다. 이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설령 회사 혹은 팀의 목표가 비현실적이고 어렵더라도, 리더는 이를 위한 최선의 계획과 열정을 가지고 팀원들에게 이를 설명하고 이해시킬 수 있어야 한다. 팀원들 모두 알고 있다. 비현실적인 부분이 많다는 것을. 하지만 우리의 목표과 리더의 계획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있다면, 팀원 모두는 최선의 방향으로 긍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
한국 기업에서 10년간 근무를 하며, 이러한 리더십을 발휘해주는 리더를 만나기는 어려웠다. 항상 회사와 조직의 목표가 이러하니 어떻게든 이를 달성해야 돼. 이러한 방식이었지, 이러한 방식으로 시도하고,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하더라도 목표를 향해 최대한 가까이 다가갈 수 있으며, 팀원들 역시 이러한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나 확신을 주는 이는 없었다.
ⓑ Good Listener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경청의 중요성을 말이다. 하지만 리더가 되고,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해 쉼 없이 달리기 위해서 조직원들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모른 체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아마 나 역시 그랬을 것이며, 나의 선배들 역시 그러하였을 것이다. Good Listiener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상대방의 이야기에 대한 경청이다. 팀장이 아무리 훌륭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더라도, 현재 그 업무를 직접적으로 수행하는 실무자들들의 최신의 정보와 전문성보다 뛰어날 수는 없었다.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설령 이를 다 반영할 수는 없더라도, 그들의 의견이 적절하고 합리적으로 반영이 된 업무의 방향성이 정립되어야 한다. 이러한 합의된 방향성이 없이는 결코 팀원들은 능동적으로 사고하고 달려 나갈 수 없다.
ⓒ 전문성
리더가 되면 실무자들과 같은 수준의 세부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가질 수가 없다. 실제 스웨덴 직원들과 함께 근무하며 느낀 리더가 가져야 할 전문성은, 실무자들의 알고 있는 것들을 리더가 모두 알고 있어야 된다는 것이 아니었다. 리더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팀원들의 의견과 제안을 조직의 목표에 맞게 최대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하는 것, 이것이야 말로 리더가 가져야 할 전문성이었다.
사실 이를 위해서는 리더 역시 본인 팀의 업무에 대해 많은 공부와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본인의 팀 이외에 유관 팀, 그리고 조직(회사) 전체의 목표를 위한 방향성에 부합하는 제안이자 방향인지 확신을 가질 수 있는 판단 능력이 필요하다. 또한 이를 밀어붙이기 위한 실행력 역시 필요하다.
스웨덴은 한국처럼 모든 이들이 때가 되면 진급을 해야 하고, 무조건 팀장 자리를 노려야 하고, 팀장이 되지 못하면 회사를 그만두어야 하는 곳이 아니다. 평생 팀원으로 본인의 일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그 일을 계속하고 싶은 사람의 수가 야망을 가지고 리더가 되고 싶은 사람의 수보다 절대적으로 많다. 쉽게 말해 열정과 욕심을 가진 직원의 수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수동적인 업무 태도를 취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수동적인 직원들이 최대한의 능동성과 자립성 있는 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리더가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그 길의 처음과, 중간, 그리고 끝에 리더가 위치하고 있어야 한다.
사실 한국의 대부분의 직장인들 역시 계속 능동적이고 열정이 넘칠 수 없다. 대부분 입사 몇 년이 지나면 심을 잃거나, 회사 내에서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잃거나 있어야 할 이유를 못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훌륭한 리더는 요즘과 같이 YOLO, 소확행을 외치는 새로운 세대에 더욱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