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아이보다 감사하는 아이로 키워라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좋은 습관

by 미라클코치 윤희진

탈무드에는 이런 명언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배우는 사람이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감사하며 사는 사람이다.”

또한 존 템플턴은,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부가 생기고, 불평하는 마음을 가지면 가난이 온다. 감사하는 마음은 행복으로 가는 문을 열어준다. 감사하는 마음은 우리를 신과 함께 있도록 해준다. 늘 모든 일에 감사하면 우리의 근심도 풀린다.”

감사는 정말 마법 같다. 감사할 일이 없는 가운데서도 감사할 것들을 찾아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감사할 것이 생긴다. 그러나 감사할 것이 많은 가운데서도 불평만 쏟아내는 사람에게는 불평할 일이 많아지니 말이다. 나도 예전에는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감사를 한다고 해도 정말 감사할 일이 어느 누가 보더라도 있을 때 아주 가끔 했었다. 그런데, 요즘은 하루에 다섯 가지 이상의 감사 제목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만약 다섯 가지가 안된다면 기대하면서 감사한다. 예를 들어, 아이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고 하자. 그럼 이건 감사할 조건은 없다. 그러나 이렇게 감사 제목을 찾아내는 것이다.

“오늘, 아이가 시험을 쳤으나 원하는 대로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 시험을 계기로 아이가 어디가 부족하고 더 공부해야 할 부분인지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감사하는 아이로 키우는 일은 참 간단하다. 바로 부모가 먼저 감사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나는 감사일기를 매일매일 블로그에 쓰면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노트에도 썼는데, 다른 이들과 공유하면서 얻는 이득이 커서 블로그에 남기고 있다. 어떻게 보면 지극히 개인적인 감사 제목을 일기처럼 나열했을 뿐인데, 방문하는 사람마다 본인도 감사일기를 써봐야겠다며 동기부여를 받기도 한다. 이렇게 나의 작은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 어찌나 보람된 일인지. 지금도 나의 블로그에 쌓이고 있는 감사일기 콘텐츠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감사일기 속에 녹아 있는 그날 나의 생각과 일상들을 보는 것도 기쁨 중 하나이다. 누군가에게 공개하는 것이 꺼려진다면, 자신 만의 노트를 만들어서 꾸준히 감사일기를 써 보라고 권하고 싶다.




photo-1608389168343-ba8aa0cb3a63.jpg?type=w1 © alexas_fotos, 출처 Unsplash



김두한 목사가 쓴 《그래도 감사한 날에》 마지막 부분에 보면, ‘일상의 감사’가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지금 감사하는 것입니다. 바로 지금, 어려운 지금, 어느 때보다 절망스러운 지금 감사하는 것입니다. 기회가 오면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감사하는 자에게 기회가 올 것입니다.”

좋은 환경이 와야지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상황이 어떠하든지 감사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면 좋겠다. 엄마가 이런 사람이 될 때 내 자녀들도 상황의 어떠함과 관계없이 감사하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감사의 근육을 키운 아이는 본인도 성장하지만, 주위 사람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됩니다. 매일매일의 훈련을 통해 근육이 키워지듯 매일 세 가지 이상 감사의 제목을 찾아보고 가족끼리 나눠보는 것도 아주 좋은 연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감사하는 사람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바로 겸손하다는 것이다. 독자들 중에는 ‘어, 왜지?’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잘 생각해보자.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사람은 감사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결국 일어난 모든 일은 자신의 노력과 능력으로 된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능력이 출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즉 똑똑한 사람은 감사하는 것도 어렵기 마련이다.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지식의 크기가 커갈수록 위험하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려는 마음보다 본인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에 더 집중하기 때문이다.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보다 다른 사람들을 짓밟고 올라가고픈 욕구만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진정한 성공은 다른 사람을 성공시키려는 마음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다. 다른 사람을 성공시키면서 겪게 되는 많은 경험과 지식이 바로 나를 성공시키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이런 경험과 지식이 쌓일 때 그냥 그럭저럭 쌓이지 않는다. 수많은 거절과 실패도 있다. 어쩌면 그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거절과 실패의 경험이 후일 나의 성공담에서는 귀한 재료가 되니 이 또한 성장과정이라 해도 무방하다. 거절과 실패의 경험 속에서 피어나는 감사는 더더욱 빛이 나고 아름답다. 아까도 이야기한 바 있지만, 감사할 상황에서 감사할 수 있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는 것은 한 차원 더 높은 감사이다. 감사의 차원을 이야기하다 보니 기억이 난다.



내가 한 교육회사에서 근무할 때 ‘감사·행복·나눔 프로그램’ 이라는 직원 양성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5주간의 교육 기간인데 3주는 감사에 포커스를 맞췄고 나머지 한 주 는 행복, 그리고 나눔에 초점이 맞춰진 교육이다. 교육 말미에는 20 감사 쓰기를 통해 감사 근육을 키워갔다. 매주 과제가 있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과제는 5주간 계속되는 과제였고 마지막 수료하는 날 발표하는 과제다. 즉, 한 대상에게 100가지 감사를 적어서 전달하는 것이다. 나는 친정어머니께 100 감사를 썼다. 100가지를 쓰는 동안 얼마나 가슴이 시려오고 코끝이 찡해왔는지 모른다. 이런 과제도 있었다. 고마워하는 대상, 그것이 물건이라면 ‘감사합니다’라고 쓰인 스티커를 붙이고 인증 사진을 보내는 과제 등 말이다. 그리고 여기서 배운 것 한 가지는 감사에도 세 가지 단계가 있다는 것이다.

첫 번째 단계는 ‘만약 ∼한다면 감사하겠다(If 감사)’이다. 예를 들면 “만약 올해 돈을 많이 벌게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 어린아이 같은 감사이다. 두 번째 단계는 ‘∼때문에 감사(Because of 감사)’이다. 예를 들어 “오늘 친구와 만나 오랜만에 이야기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이 감사할 이유가 있어 감사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정말 추구해야 할 감사, 바로 세 번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In spite of 감사)’이다. “오늘은 비록 내가 원하는 매출이 달성되지는 못했지만, 이를 계기로 어떻게 하면 고객의 주머니를 열어 매출을 올릴 수 있을지 공부하는 계기를 삼을 수 있게 되니 감사합니다.” 어떤가? 수준 높은 감사의 예를 보니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실패할 수 있다. 그러나 실패는 실패가 아니다. 실패에 반응하는 것이 어떠하냐에 따라 실패가 성공이 될 수도, 실패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어떤 일에 실패했다고 낙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실패를 통해 내가 배웠다면 그것은 성장한 것이며, 감사할 조건이 되는 것이다. 꿈 전도사인 김수영 작가는 《마음 스파》 에서 “사람에게는 실패는 없다. 실패를 통해 성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사람은 성공과 성장만 있을 뿐이다.”라고 했다.


독자는 자녀를 똑똑한 아이로 키우기 원하는가? 감사하는 아이로 키우기를 원하는가?

물론 똑똑하면서 감사까지 하는 아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굳이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감사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아니, 내 자녀가 감사하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자녀를 진심으로 잘 키우고 싶은 엄마라면, 엄마가 먼저 모든 일에 감사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사실 모든 일에 감사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생활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에 감사하기를 시작하자. 그러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감사의 근육이 키워져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내가 하고 있는 그대로 거울인 내 자녀도 감사하는 아이로 성장하고 있음에 놀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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