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차의 기록을 쓰는 2일 차의 일기. 성공률 12%.
정말 우리를 살찌게 하고 우리 건강을 해치는 것은 콜레스테롤이 아니라 당입니다. 혈당으로 혈관 벽이 허물어지면 이걸 메꾸기 위해서 콜레스테롤이 나오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콜레스테롤이 들어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서 수치가 높아진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망가진 부분을 회복하기 위해 콜레스테롤이 많이 만들어지면서 수치가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콜레스테롤을 만드는 지방을 먹어줘야 합니다. - <다이어트 안 해야 다이어트 성공한다>, 김유준 -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주문한 건 버터다.
몸에 좋은 지방은 건강에 좋다는 유튜브와 책을 보면서다.
여기서 몸에 좋은 버터란 유지방 100%를 말한다. 다른 성분을 포함한 것은 제외시키기로 했다.
버터를 그냥 먹는다는 게 이해가 잘 안 갔지만, 일단 성공인의 방법을 하나씩 따라 하면서 동시에 책을 읽기로 했다. 버터는 포화지방이다. 포화지방은 몸에 좋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적정한 양은 좋다는 것을 책을 통해 확인했다.
내가 구매한 버터는 이즈니 버터다. 이것보다는 454g으로 덩어리 진 게 더 저렴하지만, 그건 10g씩 소분해서 먹거나 가지고 다니기가 어렵다.
이즈니 버터는 10g씩 소분되어 나온다. 지방이 몸에 좋다고 해서 너무 많이 먹는 것은 또 안 좋단다. 그래서 하루 20g을 넘기지 않기로 했다. 10g으로 포장된 버터를 하루 2개씩 먹을 거다. 어제 먹어보니 먹고 나서 3시간 정도 지나니 화장실에 가고 싶어졌다. 버터가 장 활동을 원활하게 한다더니 사실인가 싶다.
버터를 먹는다고 해서 식욕이 감소되는 것 같지는 않지만, 버터를 먹고 1시간 정도 뒤에 밥을 먹으니 평소보다 포만감이 컸다. 그래서 오늘부터의 규칙은 하루 20g의 버터를 공복에 먹기다.
1일 차 식단의 기록.
주말은 본가에 일이 있어 아침과 점심 식사를 엄마와 함께했다.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약속은 줄이는 것을 추천.
아침은
지나치게 부은 몸이기에 24시간 금식을 하려고 했으나 밥 안 먹으면 죽는 줄 아는 엄마의 닦달에 수육과 배추로 시작한 아침.
점심은
짜장면과 밥. 하지만 양을 조절했다. 점심도 적당히 먹으려고 했으나 엄마가 먹고 싶다고 졸라서 먹게 된 해물 짜장.
저녁은
집에서 먹었다. 버터가 왔기에 버터 2조각. 그리고 고기와 식빵. 탄수화물을 0으로 줄이기에는 몸이 폭주할 수 있기에 탄수화물의 양은 서서히 줄이기로 했다.
1일 차의 몸무게 시작은 68.9kg. 다만 저녁에 쟀다.
2일 차의 몸무게 시작은 67.7kg. 목표는 58.9kg.
1일 차와 2일 차의 몸무게 변동이 큰 이유는 저녁에 잰 몸무게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금의 양을 줄였고, 저녁은 평소보다는 간단하게 먹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버터를 먹고의 변화는
입이 바짝 마르며 갈증이 평소보다 심했다는 것이다.
일단 목표까지 성공률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