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가르칠 때의 기본자세 :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볼 것
WAYSBE 엄마표 학습의 첫 번째 프로젝트 : 한글 파닉스 떼기
제가 이 날은 얼마나 기다려 왔는지 모릅니다! 아들의 첫 엄마표 학습 프로젝트인 '한글 파닉스 떼기'를 소개하는 날이지요. 만 4.5세, 매일 20분, 2달(정확한 날수는 계산하지 않았지만 대략 그렇습니다.) 정도의 시간이 걸렸지요. 솔직한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엄마로서 정말 뿌듯했어요. 제 아들이 2달 만에 한글 읽기와 쓰기를 뗄 수 있을 거라고는 시작할 때만 해도 생각도 못했던 일이거든요.
이 글을 읽는 독자님들의 아이들도 할 수 있습니다! 왜냐햐면 쓰기와 읽기의 민감기에 있는 만 3-6세의 아이라면 제 아들의 케이스는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라 흔이 있을 수 있는 일이거든요. 심지어 엄마표 학습이 없이 혼자 떼는 아이들도 있을 정도로, 아이들의 언어 학습 능력은 대단합니다. 그래서 이 브런치북을 통해 그 기쁨을 다른 부모님들도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처음 한글을 시작했을 때 아들의 상태는 운필력도 부족하고, 'ㅏ', 'ㅓ', 'ㅗ', 'ㅜ'를 구분하지 못하는 상태였어요.
다 똑같이 생겼는데 뭐가 다르다는 거지?
이것이 한글 모음을 처음 본 아들의 반응이었습니다. 그때 저도 처음으로 깨달았어요. 'ㅏ', 'ㅓ', 'ㅗ', 'ㅜ'가 방향만 다를 뿐, 똑같이 생겼다는 사실을요.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하핫, 어른들은 그 기분을 모를 겁니다. 그런데 아이들 입장에서 보는 'ㅏ', 'ㅓ', 'ㅗ', 'ㅜ'는 이런 느낌입니다.
아래의 사진을 보고 묻는 말에 답을 해 주세요.
이게 뭘까요?
맞습니다. 이건 거울입니다. 정말 똑똑하시네요.
그럼 이건 뭘까요?
그렇죠! 이것도 거울이죠? 방금 보여준 그 거울이요. 과연 그럴까요?
아닙니다. 이것은 그 거울이 아니에요 다시 한번 살펴보세요.
이 말을 들으면 아마도 거울을 살펴보며 미세하게 다른 문양이 있는 건 아닌지, 점이라도 찍혀 있는 건 아닌지 유심히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말하겠죠. “똑같은데요.”라고. 그런데도 다르다고 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잉?! 도대체 뭐가 다르다는 거야!”
이런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ㅏ', 'ㅓ', 'ㅗ', 'ㅜ'를 처음 보는 우리 아이들이 느끼는 기분이 바로 그것입니다.
만 3-4세 아이에게 모음 'ㅏ', 'ㅓ', 'ㅗ', 'ㅜ'는 똑같이 생겼을 뿐인데, 엄마는 자꾸 다르다고 하니 팔짝 뛸 노릇입니다. 왜 사진의 거울은 똑같은 거울인 것이 당연한데, 'ㅏ', 'ㅓ', 'ㅗ', 'ㅜ'는 다른 것이 당연한 것일까요? 그건 어른들이 이미 한글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만 3-4세 아이에게 당연한 것이란 하나도 없습니다. 아이를 가르친다는 것은 그런 것입니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보는 자세가 필요해요.
그렇다고 뭐 저라고 처음부터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보는 눈을 가지고 있느냐, 하면 실은 아닙니다. 아들을 관찰하면서 저도 하나하나 깨달아 가는 거지요. (독자님들은 이 글을 읽으며 시작 전에 깨달으시길!)
아들이 'ㅏ', 'ㅓ', 'ㅗ', 'ㅜ'를 다르게 인식한다는 걸, 처음부터 깨달은 것은 아니에요. 제 눈엔 너무나 명확히 다른 문자들이라.. 한글을 가르친 셋째 날, 'ㅏ'와 'ㅓ'를 헛갈려하길래 단지 기억을 못 해서라고 생각했어요. 몇 일 더 가르쳐도 계속 기억을 못 하는 것 같아서 이런 생각을 했죠.
와, 갈 길이 멀겠구나. 1년 동안 천천히 해도 괜찮지, 뭐.
그런데 아니었어요. 기억을 못 해서가 아니라 정말 똑같이 생겼다고 생각한다는 걸, 한 일주일쯤 가르쳤을 때에서야 깨달았지요. 처음 한글을 시작한 첫 주에, 아들은 'ㅏ', 'ㅓ', 'ㅗ', 'ㅜ'가 다르다는 것에 놀라고, 저는 아들이 'ㅏ', 'ㅓ', 'ㅗ', 'ㅜ'를 똑같이 인식한다는 것에 놀랐어요.
이 사실을 처음 발견했을 때, 저는 교육학적 발견을 한 기분이었어요. 마음속으로 '유레카!'를 외쳤죠.그래서 그때부터 아들에게 'ㅏ' 모형을 돌려가며 방향을 중점에 두고 모양을 알려주었어요. 다음날부터는 완벽하게 기억했습니다.
그 후로 아들은 'ㅑ'도 열심히 돌려 보면서, 'ㅑ', 'ㅕ', 'ㅛ', 'ㅠ'가 똑같이 생겼는데 돌리면 소리가 변한다는 사실을 발견하며 기뻐했어요. 'ㅡ'와 'ㅣ'도 마찬가지였고요.
이렇게 하면 'ㅑ'인데, 이렇게 하면 'ㅠ'야. 똑같네!
어른들에겐 너무나 당연한 것도 아이들은 발견하면서 기뻐해요. 그것을 모르고 저는 처음에는 아들이 기억을 못 하는 줄 알고 똑같은 방식으로 여러 번 반복해서 설명해 주었고, 여러 번 반복해서 설명했는데도 기억을 못 하니까 아들이 집중을 못 해서 그러는 줄 알고 좀 다그치기도 했었어요. 원인을 파악하고 나니 미안해지더군요. 기억력도 문제없고, 집중도 잘 하고 있었는데, 아이의 눈에 정말로 똑같이 생겼던 것이죠.
3-6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무엇인가를 가르칠 때에는 꼭 알아두어야 해요.
세상에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당연히 할 수 있는 것도 없다.
생각보다 더 기초적인 것부터 알려주어야 한다.
다행인 것은, 이 시기의 아이들의 뇌는 스펀지처럼 지식을 빨아들인다는 거예요. 당연한 것은 없지만, 수준에 맞게 가르쳐 주면 생각보다 빠르게 익힙니다. 어떤 면에서는 어른들보다 학습력이 좋아요.
이전 글에서 사진을 찍듯이 문자를 기억하는 능력이 있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그래서 ’ㅏ’와 ‘ㅓ’를 똑같다고 인식할지는 몰라도, 전혀 다르게 생긴 일파벳 26개의 모양은 반복해서 보여주면 기똥차게 잘 기억합니다. 어른들과 어려워하는 부분이 다를 뿐, 학습력은 결코 떨어지지 않아요..
그리고 이 순수한 학습자들은 엄마에게 잘 보이고 싶어 하는 마음이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어느 연령의 학습자보다도 가장 마음가짐이 바르다는 것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그러니 아이가 만약 태도가 불량해 보이거나 집중을 못한다면, 그것은 아이의 마음가짐이 문제가 아닙니다. 보통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입니다.
1. 발달적으로 학습할 준비가 안 되었다.
2. 정말 이해가 안 간다.(어렵다.)
3. 졸리거나 배가 고프다.(생리적인 이유)
그러므로 한글 파닉스를 시작하시기 전에 아이를 관찰하시면서 다음 사항들을 체크하세요.
1. 좌뇌가 발달하기 시작했는가?
2. 지시수행능력, 집중력, 운필력이 한글을 학습할 정도로 성숙하였는가?
3. 만 3세인가? 만 4세 이상인가?
4. 체력적으로 준비가 되었는가?
하나씩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도록 할게요. 제가 아들의 한글 학습을 시작하기 이전에 어떤 점을 관찰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좌뇌가 발달하기 시작했는가?
보통 좌뇌는 만 3세 이후에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말이 빠르다고 한글을 더 이른 나이에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좌뇌가 한글 학습을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었는지 확인하세요. 좌뇌는 논리적, 이성적, 언어적 능력을 관장하지요. 한글 학습의 준비가 된 아이는 이런 특징을 발견할 수 있어요.
간판이나 통문자에서 소리의 공통점을 발견한다. “‘사과’와 ‘사자’에는 모두 ‘사’라는 글자가 들어있네?”
자신의 이름에 들어가는 글자가 들어가는 다른 글자들에 관심을 보인다. ('축구'라는 글자를 보고)"‘채’다!")
물건들을 기준에 따라 분류하기를 잘 하고, 일을 규칙에 따라 순서대로 수행할 수 있다.
아이가 이런 말들을 하는 것은 분석 능력과 공통점을 찾아내는 능력 등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능력이 발달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어요.
저희 아들은 통문자 교육을 한 적이 없어서 다양한 단어들에서 공통점을 찾아내는 것을 보진 못했지만 만 4세 무렵에는 ‘ㅊ’이 들어가는 글자만 보면 “채”라고 하더라고요. 아들의 성이 ‘채’이거든요.
분류하기 능력과 규칙에 따라 일을 순서대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은 언뜻 생각하기에는 한글 파닉스와 상관없어 보이지만, 이 능력이 되어야 한글 파닉스도 할 수 있어요. ‘바다’라는 글자를 읽으려면 ‘ㅂ’ 다음에 ‘ㅏ’ 소리를 내고 이어서 ‘ㄷ’, ‘ㅏ’의 소리를 차례대로 낼 수 있어야 하니까요.
반면 통문자 읽기와는 사용하는 능력이 전혀 다릅니다. 통문자 읽기가 ’ 바다’라는 글자를 그림으로 인식해서 읽는 것이라면, 파닉스 읽기는 자음과 모음을 분석해서 차례대로 규칙에 따라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통문자를 읽는 능력보다 분류하기와 규칙에 따라 일을 수행하는 능력이 한글 파닉스를 배우는 것과 더 연관이 있답니다.
2. 지시수행능력, 집중력, 운필력이 한글을 학습할 정도로 성숙하였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성공하는 엄마표 학습의 5가지 원칙’에서 발달적으로 학습의 준비가 되었는지에 애한 이야기를 하며 자세히 언급하였습니다.
저희 아들의 경우, 좌뇌의 발달이나 10분 이상의 집중력은 만 3세 무렵에도 준비가 되었던 것 같은데, 지시수행능력과 운필력이 부족했어요. 지시수행에 대한 말은 잘 알아듣고 할 수는 있었지만, 할 마음이 없고 잘 따르지 않는달까요. 간혹 숲체험이나 놀이 미술 체험 수업을 가면 다른 아이들은 선생님이 하자고 하는 것들을 해보기라도 하는데, 저희 아들은 “난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거야. 내가 관심 있는 건 이거야."라며 my way를 가더군요. 그런데 만 4세가 되니 타인의 말에 따라주는 능력이 많이 발전한 것을 발견했어요.
운필력은 한습을 수월하게 하기에는 다소 부족하긴 했지만 학습을 일단 시작하고 병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만 3세 때는 점끼리 직선 잇기 정도는 가능했지만, 속도도 느리고 문자를 보고 똑같은 모양으로 그려내는 것은 불가능했었어요. 만 4세가 되니, 손에 힘이 없어서 삐뚤빼뚤에 천천히이긴 해도 문자의 모양을 똑같은 모양으로 그려내긴 하더라고요. 이 정도면 중간중간 부족한 부분은 연습해 가며 시작은 해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저희 아들의 경우 집중력은 좋은 편이어서 처음부터 과목 당 20분의 시간을 잡았지만, 아이마다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10분 이상 집중 가능하다면, 일단 시작해 보시면서 차차 늘려 가실 수 있어요. 10분 이상 집중이 안 된다면 집중력을 기를 수 있는 다른 활동들부터 해야 해요. 참, 여기서 말하는 집중력은 ‘하고 싶지 않은 일에도 의도적으로 주의를 모을 수 있는 능력’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건 집중력이 아니에요. 그런 집중은 ADHD를 앓는 아이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만 3세인가? 만 4세 이상인가?
연령에 따라 한글을 학습하는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발달 상태가 다르고 민감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만 3세의 경우, 촉각의 민감기라서 ‘모래문자’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큰 아이들은 모래문자 만지기를 귀찮아 할 수도 있어요. 만 6세까지도 촉각의 민감기는 이어지지만, 좌뇌가 더욱 발달하면서 손으로 촉감을 느끼며 익히지 않아도 쉽게 익혀지는 것을 굳이 만져야 하는 이유에 대해 납득을 못 하거나 시시해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는 아이마다 말라요. 시기가 조금 빠를 수도, 느릴 수도 있으니, 관찰이 중요합니다.
만 3세라면 문자를 몸으로 표현하는 활동도 좋습니다. 온몸으로 문자를 익히는 것입니다. 더 큰 아이들도 이 활동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그러니 이 역시도 아이를 관찰하시면서 적용하셔야 합니다. 만 4세인 제 아들도 몸으로 문자를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매일 표현하게 하면 시시해 할 것 같아서 여러 문자를 배운 후 하루 날을 잡아 몸으로 표현하는 놀이를 하기도 했습니다.
만 4세 이상이면서 모래 문자 만지기에 별로 관심이 없는 아이라면, ‘이동 문자’나 ‘문자 카드’를 활용하시면 효과적입니다.(활용 방법은 추후 글들에서 더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그리고 만 3-4세는 ‘쓰기’의 민감기예요. 신기하게도 읽기의 민감기보다 쓰기의 민감기가 먼저 와요. 그러니 아이에게 글자 쓰기를 시키는 것에 부담 갖지 마시고 반드시 쓰기 교육을 병행하시길 바라요. 생각보다 아이들은 쓰기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설명을 듣는 것보다 쓰게 할 때 집중을 더 잘 합니다. 써 보면 몸으로도 기억하기 때문에 더 잘 기억하기도 합니다.
저희 아들의 경우에는 집에 모래 문자 교구가 없기도 했고, 한글 파닉스의 시작 시기가 만 4.5세로 모래 문자에 큰 흥미를 느낄 시기는 지나기도 했었어요. 그래서 모래 문자는 생략하였지만, 책 위에 손가락으로 따라 쓰기와 연필로 쓰는 활동은 매일 하였습니다. 이동문자는 파닉스를 배우는 중간 중간에 활용하였습니다. 이동문자는 한글 파닉스를 뗀 이후에 책 읽기를 하면서 자연스러운 읽기를 위해 ’ 한글 문법’을 가르칠 때도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연령, 흥미, 특성에 따라 학습의 방법이 달라져야 하니, 내 아이에 대한 관찰은 필수입니다. 아이의 발달에 맞는 방법으로 가르쳐야 해요. 초등학생 이후의 학습 방법과는 다릅니다. 듣고 보는 활동뿐만 아니라 구체물을 만지거나 몸으로 익히는 활동이 반드시 들어가야 합니다.
저의 견해로는, 3-6세에 한글을 처음 배울 때 쓰기가 읽기보다 쉬운 이유는 쓰기가 몸으로 하는 활동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읽기야말로 머릿속에서 이루어는 추상적인 활동입니다. 어른들은 추상을 처리하는 능력이 발달해서 읽기가 더 쉬울지 모르지만, 아이들은 쓰기가 먼저입니다.
4. 체력적으로 준비가 되었는가?
의외로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해요. 0-6세에 이해가 안 가는 상황에서 짜증스러우면 보통 아프거나 배가 고프거나 졸린 것입니다.
만 3세에는 중요한 이벤트가 있는데 바로 유치원에 입학하는 것이지요. 어린이집에서 항상 자오던 낮잠을 안 잡니다. 그리고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해요. 체력적으로 아주 열악한 상황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학습을 처음 시작하는 시기로 만 3세 상반기는 주의를 요합니다.
저희 아들의 경우에도 만 3세 상반기에는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아주 짜증스러웠어요. 물어보면 유치원은 좋고 재미있다 하는데도요. 체력이 안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녁 6시에 저녁밥을 먹다 조는 날도 많았어요. 이런 상황에서 '엄마표 학습'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고 싶진 않았어요.
그랬던 아들이 만 4세가 되니 체력이 좋아져서 낮잠을 안 자도 저녁 8시 30분-9시는 되어야 자게 되었습니다. 체력이 날로 날로 좋아지고 밤에 잠드는 시간도 자꾸 늦춰지고 있어요. 그래서 예전보다 많이 노는데도 공부할 시간이 있습니다. 자유롭게 노는 것이 더 중요한 나이지만, 늘어난 시간에 '학습'도 슬쩍 끼워도 될 것 같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관찰입니다.
한 아이에게 정답인 것이 다른 아이에게는 오답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연령, 흥미, 성격, 발달 상황, 민감기 등에 따라 적합한 방법은 달라집니다. 제 아들은 만 4.5세에 한글 파닉스를 시작하였습니다. 따라서 독자님의 아이가 만 3세이거나 만 5-6세라면 방법이 조금씩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걸리는 시간도 달라질 수 있고요.
크게 잡아 만 3-6세라고 하였지만, 보통은 쓰기와 읽기의 민감기가 시작되는 만 3-4세 경 아이를 관찰한 결과, 좌뇌와 체력이 준비되었고, 지시수행능력, 집중력, 운필력이 갖춰졌다면, 한글 파닉스를 시작해도 될 때입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다고 더 쉽게 익히는 것도 아닙니다. 적기(민감기)에 가장 쉽게 익힙니다. 적기가 조금 지나도 기회는 있으니 좌절은 금지입니다! 다만 이왕이면 아이를 잘 관찰하여 적기에 가르치면 가장 쉽고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