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낙낙 Nov 14. 2024

병원을 바꾼 후야 비로소 받은 진단

원래 선생님은 절대 아니라고 하셔서 오랫동안 방치했다. 

우울과 불안으로 원래 병원을 다니고 있었다. 그 병원의 선생님은 내가 ADHD는 절대 아니라고 하셨다.


아마 그 병원이 성인과 중장년을 위주로 다루다 보니, 타겟이 달랐던 것 같다. 선생님은 좋은 분이셨지만, 그래도 내가 정말 ADHD가 맞는지 알고 싶었다. 너무 집중을 못한단 말이지. 그래서 병원을 바꿔보기로 했다.


딸아이도 의심스러웠다. 아침마다 잘 일어나지 못하고, 무언가에 너무 쉽게 몰두하곤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와 함께 아이도 검사를 받게 했다.


결과는 의외였다. 아이는 정상으로 나왔고, 나에게만 ADHD 진단이 나왔다. 이후 나도 좀 더 전문적인 진료를 위해 다시 병원을 옮겼다.






병원을 찾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지인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다.


사실 우리 주위에도 정신과를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이 눈에 띄지 않을 뿐이다. 믿을 만한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좋은 병원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지인의 조언 덕분에 동네 병원에서 편하게 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


큰 대학병원에서 복잡한 검사를 받아야 할까 봐 걱정했지만, 지인의 말대로 지역 병원에서도 충분히 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 평이 좋은 곳을 찾아보고, 전화로 초진이 가능한지 물어보고 예약한 뒤 방문했다.


초진 대기가 길어 바로 검사를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적어도 보름에서 한 달 정도 여유를 두고 예약하는 것이 좋았다. 당장 검사를 받지 않아도, 미리 전화해서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걱정과 달리 비싸고 복잡한 검사는 아니었다. 결과를 받고 진단이 나오니 마음이 한결 놓였다.


그래서이렇게 진단을 받고 이 시리즈가 시작되었답니다.

자세한 진단 이야기는 첫 글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nknk/12




작가의 이전글 쏟을때마다 (ADHD적 사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