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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우 Apr 02. 2024

플로팅 일기 #1_진짜 시작은 지금부터

4/1 ~ 4/2

2024. 04. 01. 월

- 월요일은 플로팅 쉬는 날! 월요일은 일기도 쉽니다 :)


2024. 04. 02. 화

 첫 달은 이런저런 친지들의 방문으로 사실상 매출은 나쁘지 않았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당연히) 적자, 4월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하니 출근길의 발걸음이 조금 무거워졌다.

화요일의 가게는 조용하다. 아직까지는 플로팅을 목적지 삼아 찾아오는 손님이 전혀 없기 때문에 플로팅 앞 쌀국숫집의 영업 유무에 따라 플로팅 손님 수가 달라진다. 화요일은 쌀국숫집이 점심 장사만 하는 날, 점심시간이 지나고 나면 골목에 사람이 없어진다.


 쌀국숫집과 휴무일을 맞출까도 잠깐 생각했지만, 그러지 않기로 했다. 수요일엔 플로팅이 골목을 살릴 수도 있으니까! 골목이 죽는 날을 만드는 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썩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었지만, 솔직히 내 주제에 무슨. 지금이라도 휴무일을 바꾸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일단 4월까지는 이대로 유지해 볼 생각.


 아무튼 오늘은 손님이 없었던 관계로 3월 판매 내역 점검 및 재고 조사를 하기로 했다. 첫 달에는 (아무래도 모든 것이 처음이다 보니) 계산 실수가 꽤 많았는데, 재고 체크하면서 눈으로 다시 한번 확인하고 보니 다시 속이 쓰려온다. 아... 내 돈....

재고 조사하는 데 하루를 다 써 버려서 판매 리스트에 대한 분석을 꼼꼼히 하지는 못했지만, 아무튼 플로팅의 베스트 도서는 미니북 <자기만의 방>이 차지했고, 베스트 아이템은 나무젓가락(?). 내가 나무수저 신봉자라 젓가락 쇼핑에 꽤 진심인 편인데, 사심으로 들였던 아이템이 이렇게 잘 팔릴 줄이야. 나무젓가락과 젓가락 받침이 플로팅을 먹여 살리는 중이랄까..?


 오늘의 다짐 : 하루라도 빨리 온라인 몰 오픈할 것!

 오프라인을 먼저 오픈한 건 여전히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오프라인만으로는 먹고살기 어려운 것도 현실. 온라인으로 전국구가 될 테야!

 


ps: 오늘 일기는 좀 급하게 올린 감이 있는데요.... 다음 주는 더 재미있을 거예요...!! 아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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