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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재손금 Oct 08. 2024

우리의 하루는..

특별부록

아참참!! 친구야, 들어봐


현장 소방관의 근무는 24시간 교대제로 이루어져. 전날 근무자와 함께 합동 근무로 시작하는데, 먼저 사무실에서 사무분장별로 전날 처리했던 행정업무를 인수인계하고, 그 후 전 직원이 차고로 나가서 장비 점검을 진행해.

간단한 체조로 몸을 풀고 나서 개인 장비와 각종 공용 장비, 그리고 소방차량의 이상 유무를 하나하나 꼼꼼하게 확인하지. 특히 공기호흡기는 필수야. 하나하나 직접 착용해 보고, 면체에서 공기가 새는지, 고장은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한 다음 차량에 적재해. 이런 점검 하나하나가 우리 안전과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과정이야.

방화복 하의는 장화와 연결해서 소방차 뒤에 내려놓고, 상의는 차량이나 별도의 장소에 준비해 둬. 소방차에 장비가 제대로 적재되고 준비된 상태를 유지해야, 화재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거든.

모든 준비가 끝나면 이제 각종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교육 훈련에 참여해. 또 소방관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 예방활동도 빠질 수 없어. 안전 순찰을 통해 화재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고, 주민들에게 안전 수칙을 안내하지. 하루 중 일부는 체력 단련에도 시간을 보내. 체력이 곧 우리 생명이고, 사람들을 구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니까. (그리고 우리 팀은 화장실 청소도 그냥 넘어가지 않아. 신성한 의식처럼 모두가 화끈하게 청소를 진행하지. 처음에는 눈치를 보지만, 결국 다들 웃으면서 열심히 하게 돼.)

이렇게 24시간 동안 여러 업무를 소화하면서도, 출동 사이렌이 울리면 그 순간 모든 것을 멈추고 즉시 방화복을 입고 출동 준비를 해. 그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니까. 어떤 업무를 하든, 휴식을 취하든, 출동이 우선이야. 그 순간엔 단 한 가지, 사람들의 안전이 제일 중요한 일이지.

(그리고 참고로, 족구만 하면서 노는 게 절대 아니니까 믿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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