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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베리라이터 Jul 26. 2018

사랑은 그런 것이다

열한번째,



사랑은 그런 것이다


문득 다가오는 사랑은 없다. 운명처럼 찾아오는 인연이란 더더욱 없다. 허나, 좁은 확률에 고개를 기대어 진심의 눈빛들이 그대에게 명확하게 전달될 수만 있다면, 더더욱 바라는 것도 없다. 사랑은 그런 것이다. 희박한 가능성에 기대어 희박함이 절실함이 되고, 기대감이 된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들 속에서 그대에게 하소연하듯 집중해볼 수 있는 그 순간만큼은, 벤자민이 그랬듯 형이상학적으로 숨을 느리고 깊게 고르듯 흘러간다. 나태함이 부지런함으로 변해가고, 손끝은 더 섬세해진다. 갈구하며, 욕망하며, 오직 그 사람만이 나를 변화시킬 수 있다. 사랑은 그런 것이다. 구태여 설명하지 않아도 알아주겠지라는 게으름보다, 구태여 설명을 하여 나를 알아봐 달라는 부지럼을 한다. 사랑은 그런 것이다. 



구태여 설명하지 않아도 알아주겠지라는 게으름보다

구태여 설명을 하여 나를 알아봐 달라는 부지럼을 한다.

사랑은 그런 것이다.



사랑이 전부 다 같잖아

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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