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내 삶의 고착화된 나쁜 단어를 없애고
다른 단어로 교체하는 때인 것 같다.
어제도
자꾸 믿음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어려서부터 고착화된 나쁜 고정관념들은
버려야 한다는 설교 말씀을 듣고 스스로 느끼는 바가 많았다.
그동안 짓눌러왔던 '인간관계'라는 단어...
억지로 매어있으려고 혹은 매어있는 게 아니라,
'연이 그저 닿았음'에 감사하는 것이 나의 '인간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이전 글에서 정리해 봤다.
오늘은 내 삶에 오랫동안
자주 등장해왔던 '꿈'이란 단어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해 본다.
사전을 찾아보고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꿈이란 '실현될 가능성이 아주 적거나 전혀 없는 헛된 기대나 생각'이라고 한다.
그동안 늘 '현실에서의 나'가 아닌, '미래의 어떤 모습의 나'를 동경하는 꿈을 꾸고
그 설정한 꿈을 위해 시간과 비용을 들여 준비해왔던 삶이 일상적이었고
그것을 자기계발로 생각해왔던 나로서는
당황스런 사전의 정의가 아닐 수 없다.
늘 현실에서 도전적인 꿈을 설정하기를 원했고,
그게 바람직하다고 여겼고,
현실에 그냥 만족하며 사는 삶은,
발전이 없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삶이라는 생각은 늘 나를 따라다녔다.
어려서부터 고착화된 어떤 생각의 습관이겠지...
늘 그 꿈을 설정하는 데는 늘 타인의 이야기, 성공한 다른 사람들의 모습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한 마디로...꿈의 정의에 비춘 나의 하루하루는
'삽질'을 해 왔다고 해야 하나?
그렇다면 난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할까?
꿈 대신 '희망'을 갖고 살아야 했다.
'꿈'은 나의 소중한 현재의 시간과 비용을 앗아가는...
내 삶을 갉아먹는 아주 나쁜 단어다.
'현재의 불만족'을 '꿈이라는 미래'로 대체해버리고싶은 현실 도피적인 단어.
'희망'은 '앞으로 잘될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한다.
앞으로 잘될 수 있는 가능성을 안고 일을 한다면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은 잘 풀릴 수 밖에 없고
앞으로 잘될 수 있는 가능성을 안고 아이들을 본다면 그 아이들은 잘 자랄 수 밖에 없고
앞으로 잘될 수 있는 가능성을 안고 미래를 본다면 그 미래는 잘 될 수 밖에 없다.
꿈을 갖고 살라라는 말은
아이들에게도 절대 하지 말아야겠다.
희망을 갖고 살자.
미래가 아닌 현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