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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붕 위 아빠 Mar 29. 2024

좋은 약속은 행복을 예약하는 것

나눔으로 나를 채우는 글쓰기#8 <밝은 내일을 낳는 좋은 약속>

[여는 글]

아이들과 나눔 글쓰기는 끝났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찾아가야 할 이유가 남아 있었어요. 마지막 수업에서 정말 열심히 해 준 친구 두 명에게 책을 선물해 주겠다는 약속을 했거든요. 약속은 어떻게 됐을까요?  



약속은 행복을 예약하는 것

예약된 행복을 찾아가세요



"열심히 글 쓰는 친구에게 선생님이 책 꼭 선물해 줄게."


아이들에게, 선생님에게도 동기가 필요하죠. 양쪽 모두 '잘하고 싶다'는 방향이 같아야 해요. 저는 아이들이 글쓰기를 즐겼으면 했고, 아이들은 잘 이끌어 줄 선생님이 필요했어요. 양쪽 모두에게 동기부여가 될만한 매개체, 글쓰기 친구 책 선물로 이어졌죠.


고마운 마음을 마음사전으로 전했어요.

열심히 쓰며, 제게 마음을 나눠준 아이들에게, 마음을 꼭 나눠주고 싶었어요. 비록 센터에서 강의는 끝났지만, 아이들이 좋아할 책과 책에 쓴 편지를 준비해서 아이들을 찾아갔어요. 아이들 반응은 말해 뭐 하겠어요! 흐뭇합니다. 아이들은 뿌듯해하고요.


아이들은 열심히 쓰겠다는 글쓰기 선생님, 저와의 약속을 지켰고, 저는 약속을 지키는 아이를 챙기겠다는 약속을 지켰으니 서로 칭찬받아 마땅한 시간입니다.


좋은 약속은 분명 행복을 예약하는 것입니다. 약속을 지킬 때 예약된 행복을 찾아갈 수 있어요.



나은 내일을 약속하며

약속이 낳을 밝은 내일



"책 열심히, 재미있게 읽을게요."


아이들 이야기에 저도 "선생님도 작가가 되어 돌아올게."라고 약속하며 자리를 나섰어요.


이제는 추억이 된 센터의 나눔 글쓰기

잠깐의 시간이지만 서로 성장을 약속하고, 더 나은 내일을 다짐하는 순간, 내일이 기대가 됐어요. 약속에 기대 내일을 기대하는 것, 몸이 열심과 열정으로 기울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죠.


아이들과 더 나은 내일을 다짐하며 헤어진 만큼, 다져지고 다듬어질 우리가 기대됩니다.


약속이 낳을 밝은 내일이 기다려집니다.




지난 12월에 쓴 글을 이제야 마무리합니다. 석 달간 겨울잠을 자고 있던 이 글을 꺼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비록 글은 잠들어 있었지만 혜화에서, 노원에서 열심히 나를 세우는 글쓰기를 할 수 있어 뜨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펜을 더, 더, 더 들겠습니다.


나를 세우는 글쓰기 코치로 성장한 지붕 위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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