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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안녕 Jul 11. 2021

솔직한 관종이 되는 두 번째 방법

페르소나(부캐)를 설정하고 소통하는 것



솔직한 관종이 되는 두 번째 방법, 페르소나 설정 


솔직한 관종, 내가 원하는 나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엔 어떤 것이 있을까. 글쓰기에 이어 추천하는 방법은 바로 이상향의 페르소나를 설정하는 것이다. 요즘 말로 쉽게 이야기하면 부캐라고도 할 수 있겠다. 내가 되고 싶은 페르소나를 설정하고 행동과 말의 행동 강령을 만들어 그에 따라 움직여보는 것이다. 처음엔 다소 인위적일지라도 이보다 더 강력하고 확실하게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지금 이 글의 화자, 브런치의 김안녕이 바로 나의 페르소나다. 내가 설정한, 되고 싶었던 나. 그리고 비로소 가장 나다운 내가 될 수 있었다. 


#김안녕 

- 나이: 30대 

- 성격: INFJ 내향적 

- 행동

 : 부족할지언정 솔직하다. 

   포장하는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설사 했다고 하더라도 다시 정정하고 이를 인정한다. 

 : 좋아하는 것을 쓰고 이야기한다. 

   싫어하는 것도 불사해야 하는 사회적 글쓰기와 일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은 글쓰기와 콘텐츠에서 벗어나 

   김안녕이 하고 싶은 이야기와 콘텐츠에만 오롯이 집중한다. 


이 정도가 내가 설정한 안녕이의 모습이었다. 지금 브런치의 안녕이로 살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나의 본명과 본업이 존재하지만, 안녕이란 이름으로 브런치에 글을 쓸 때 가장 나답다고 느낀다. 이게 진짜 나구나, 몇 번이고 체감한다. 그리고 그런 느낌이 행복하고 본업에서도 더욱 힘을 낼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동기로 작용한다. 


페르소나의 성격을 결정했다면 그것을 소개하고 풀어낼 플랫폼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블로그, 브런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수없이 많은 매체들 속 본인의 페르소나를 가장 잘 드러내고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찾아보자. 유튜브의 영상도 좋고, 인스타그램의 사진도 좋고, 브런치의 글도 좋다. 이때 중요한 건 잘할 수 있느냐 보다는 얼마나 좋아하느냐에 달려 있다. 누구든 오래 하면 잘할 수 있다. 적어도 익숙해질 수 있다. 하지만, 좋아하지 않으면 오래 지속할 수 없다. 특히, 내가 원하는 나로 살기 위해 나의 페르소나를 드러내는 일에 있어서 만큼은 성과적인 표면에 집중하기보다 나답고, 내가 오래 할 수 있는 편안한 플랫폼과 콘텐츠를 선택하길 바란다. 좋아하는 일보다 잘하는 일에 집중해야 성공한다는 수많은 조언들은 사실 이제 필요 없다는 생각이다. 좋아하는 것을 해야 오래 할 수 있고, 균형감 있게 내가 나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겨서다. 여러분도 망설이지 않길 바란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것, 편안한 것, 그것을 선택하길 바란다. 


이렇듯 페르소나는 관종의 욕구를 해결하고 진정한 나로 살아갈 수 있게 해 준다. 내가 원하는 내가 여러 가지 모습이어도 좋다. 다중이로 살아가도 좋다. 세상이 정한 기준,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다. 나에게 집중해서 내가 원하는 모습에 중점을 두고 나를 설계해보자. 사소한 것이어도 대단한 것이어도 좋겠다. 여러분의 페르소나를 설정하고, 그것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나다운 플랫폼을 통해 아낌없이 드러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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