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의 탄생/ 음악의 정신으로부터의 비극의 탄생 18장
알렉산드리아 문화 / 이론적인 인간의 원형 소크라테스
현대적문화 파우스트 인간형 - 알렉산드리아적인 인간
괴테의 생산적 인간에 대한 변론
알렌산드리아 문화의 모순 - 알렉산드리아적 문화가 ‘지속적으로 존재’하려면, 노예계급이 필요
“나는 그래서는 안 되는가?
가장 커다란 동경의 힘으로
오직 하나뿐인 인물에 생명을 부여해서는?”
메피스토펠레스Mephistopheles/ 파우스트 전설에 등장하는 악마. 낭만주의적 악마의 대표 격.
보통 쓰는 '메피스토'는 이 '메피스토펠레스'를 줄인 말이다. 이름의 의미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있는데, 히브리어로 해석할 경우 מֵפִיץ(메피스), "퍼뜨리는 자"와 ט֫פֶל" שֶׁ֫קֶר(토펠 세커), "거짓말쟁이"의 합성어로 추측된다. 그리스어로 해석할 경우 μή(메, "아니다") + φῶς(포스, "빛") + φιλι(필리스, "사랑") = 메포스필리스("빛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추측한다.
그리스어 해석은 재미있는 점이 "빛"의 의미가 중의적이라는 것이다. 얼핏 생각하면 빛이 신을 의미한다고 이해되지만 사실 희랍어의 포스, 즉 ‘포스포로스’는 라틴어의 ‘루시퍼’에 해당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즉 "루시퍼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의미도 된다. 메피스토펠레스 자신도 파우스트 박사처럼 악마와의 내기에서 패배하여 악마(루시퍼)를 섬겨야 하는 존재로 해석되기도 하므로(크리스토퍼 말로우 판), 의미 있는 이름인 셈이다.
물론 그런 의미 없이 그냥 고유명사일 수도 있다. 애당초 메피스토펠레스는 ‘괴테’ 본인이 지은 이름이 아니며, 괴테가 읽은 ‘요한 파우스트 이야기책(volksbuch)’에 등장하는 ‘메피스토필레스라는 캐릭터를 괴테가 재해석한 것’이다. 그 외에도 메피스토필레스는 구전 등에 자주 등장하는 캐릭터였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인 "윈저의 쾌활한 여인들"(1602년작)에도 메피스토펠레스라는 이름이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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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희곡 파우스트에 등장하는 메피스토펠레스
메피스토펠레스는, 언제나 악을 원하면서도, 언제나 선을 이루는 힘의 일부다. 끊임없이 부정(否定)만 하는 정령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태어나는 모든 것은, 소멸하기 마련이기 때문이고 차라리 아무것도 태어나지 않는 편이 더 낫다고 그 스스로 말한다. 죄 또는 파괴라고 하는 것, 즉 “악”이라고 부르는 것이 메피스토펠레스의 ‘본성’이다.
당시 인간들 사이에 퍼져 있던 모든 지식을 깨우치고 허무해하는 파우스트에게, 검은 푸들의 모습으로 접근해 그와 계약을 맺는다. 계약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메피스토는 파우스트에게 모든 종류의 쾌락을 제공하며, 파우스트가 "순간이여 멈추어라! 너는 정말로 아름답구나!"라고 하는 순간, 그의 영혼을 빼앗는 것이었다. 서론 부분에서 언급되지만, 이는 신과의 내기로서, '순간이여 멈추어라'라는 말은 ‘진리에 대한 끝없이 계속될 탐구를 포기’하는 것이다. 현재의 쾌락을 선택하는 ‘타락을 의미’한다. 파우스트를 타락시키면 ‘메피스토의 승리’가 된다.
이후 메피스토는 파우스트를 회춘시켜 준다. 악마와 마녀의 파티인 ‘발푸르기스의 밤’에도 초대한다. 심지어 그리스 신화의 유명한 미인인 헬레네와 결혼도 시켜준다. 결국 파우스트는 지상 낙원을 목표로 한 영지를 건설한다. 그 순간, "순간이여 멈추어라! 너는 정말로 아름답구나!"라는 대사를 한다. 메피스토는 계약에 따라 그의 영혼을 가져가려고 한다.
바로 그때, 파우스트가 진심으로 사랑했던 순수한 여인 ‘그레트헨’에 의해 파우스트의 죄는 용서받게 된다. 죄를 용서받은 덕에 천사들이 파우스트의 영혼을 구출하러 온다. 메피스토는 천사들에 대항해 끝까지 발악하지만 천사들의 미모에 취하게 된다. 그 사이에 파우스트의 영혼을 천사들에게 빼앗긴다.
사실 신이 파우스트의 영혼을 구한 것은 그레트헨 때문이기도 하지만, 메피스토텔레스와의 계약 내용이 실제로는 만족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정확하게 말하면 파우스트는 "언젠가 내 뜻이 이루어지면 나는 그때야말로 '순간이여 멈추어라! 너 참 아름답구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기 때문이다. 즉 파우스트의 말은 여전히 ‘미래의 꿈을 추구하는 것’이며 현재의 쾌락을 선택한 것이 아니다. 메피스토는 '파우스트가 어떤 의미로건 정해진 말을 했으므로 계약의 내용이 충족되었다'라고 생각했지만, 신 쪽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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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피스토텔레스는 하급 악마이다. 아니다, 어느 정도는 위치가 있는 악마이다.라고 일말의 논쟁은 있지만, 대체로 영화에서 등장하는 악마는 메피스토텔레스적인 급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니까 중간 정도의 악마등급이라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 <나무위키에서 발췌 정리>
"단절", 현대인의 원초적 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