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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툰남편 김광석 Feb 18. 2020

어젯밤에는 아내의 품에 안겨 잠들었다

<서툰남편의 자서전> : D+438

어젯밤에는 유경이의 품에 안겨 잠들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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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엔 내가 안고 자거나 그냥 자는데 요즘엔 어깨가 아파서 정자세로 자라는 의사샘의 권유에 그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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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제는 유난히도 유경이의 온도가 좋고, 유경이의 향기가 좋아서 그 품으로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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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이는 반쯤 잠든 상태로도 나를 끌어안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마에 입을 맞춰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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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하는 말이지만 사랑을 표현하는데 말보다 '정확한' 수단은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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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때로는 상대의 눈빛이나 손짓 같은 몸짓들은 말보다 강력한 전달력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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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무지하고, 사랑을 받는 것도 주는 것도 익숙치 않았던 서툰남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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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사랑의 감사함을 알려주는 아내가 너무나도 고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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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남편의자서전
D+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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