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고 싶다
요즘 뭐 힘든 거 없어요?
이 한마디가 따뜻하고 감사하는 밤,
좋은 사람들과 한 팀으로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감사한 마음도 들고, 글도 쓰고 싶은 밤이다.
잘하고 싶다. 잘해서 인정받고 싶은 욕심이 난다.
누구나 이런 욕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욕심으로만 남을 것인가, 실현하기 위해 부단히 애쓸 것인가.
순간 역량 밖의 일들로 인해 할 수 있을까 하며 낙담하며 두려워했던 일들을 한 지 벌써 이번 주로 삼 개월이 지났다.
영어 학원, 영어 모임, 전화 영어 닥치는 대로 하고 있지만, 마음에 노력하고 있다는 위안만 주지 정작 늘진 않은 것 같다. 그러나 그 좋아하는 잠을 포기하고 영어 학원과 모임을 다니면서 영어가 조금 즐거워졌다.
그중 최근에 인사이트를 주는 인터뷰 영상 하나를 발견했다.
부푼 꿈을 앉고 워홀을 떠난 친구는 1개월 안에 꿈과 현실로부터 오는 괴리감에 괴로워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포기하지 않았고, 좋은 일자리를 얻어 일을 했다는 인터뷰다. 현실은 영어도 못하고 눈앞이 막막했는데, 그에게 기회가 온 것이다. 일자리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만 말씀해 주시겠어요?"를 반복했던 그가 어떻게 붙어서 1년 동안 일할 수 있었던 것일까?
그에게 능력은 없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듣고자 하는 태도가 있었던 것이다.
하고자 하는 태도를 가진 사람에게 기회가 오고,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 능력이 차츰 생겨난다.
역량밖에 일을 하면서 낙담되고, 다른 잘하는 사람을 보면서 부럽고 비교되고, 피할 수 없는 일을 감당할 것을 생각하면 두렵고,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되는 날들을 지내는 직장인.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는 만큼 경력이나 직급이 그냥 달리는 것이 아니라 그 무게와 책임을 알아서 더 고민되는 직장인.
이제는 태도보다 일 잘하는 게 중요해 보이는 직장인.
사수는 없고, 책임질 일이 많아지는 직장인.
아직 주니어이지만, 이제 직장 생활 2년 차인 내가 이런 직장인이 되어 버렸다. 매년 차에 생기는 고민들과 성장통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런 고민과 성장통에 낙담 또는 불만만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 그럼에도 그 가운에 배우려는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지려는 사람이 될 것인가.
하려는 만큼, 배우려는 만큼 얻어간다. 내가 여기에서 지금 얼마만큼 배우고 성장할지를 생각하자.
적당히가 아니라 잘하고자 하는 이 마음, 그 태도를 잃지 말라던 전 직장 첫 사수의 말과 함께 미켈란젤로가 떠오르는 밤이다.
작은 일이 완벽함을 만든다. 그리고 완벽함은 작은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