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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신은 코끼리

디카에세이 연재

by 원당

NO 21. 하이힐 신은 코끼리


대전 계족산 황톳길



코끼리가 산에 오른다.

그 많던 짐 부려놓고.


등이 허전하다.

초원을 누비던 몸짓 믿어지지 않는다.


빨간 하이힐 신은 코끼리는

현대인들의 삶을 투영한다.

중년 남자의 휘청거리는 몸짓을 받아낸다.


마음 붙들기 쉽지 않다.

아!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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