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꽃그림 / 아메바 / 김정미
꽃을 찾는 이유는 뭘까?
꽃처럼 아름답게 남고 싶어서.
꽃이 아니어도 좋다. 초록 잎, 초록의 숲. 초록의 향.
초록을 그리워하는 건 우리의 마음이 삭막하기 때문이다.
사람 속에서 외롭고, 무언의 차분함으로 식물과 대화를 나누고.
우리의 눈이 자꾸만 식물을 찾게 되는 건 자연을 향한 그리움 때문일거다. 자연으로, 자연 속에서, 자연의 일부가 되고 싶어서.
숨 쉬고 싶어서. 흙내음 맡던 어린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서.
마음 속에 아직도 추억이란 씨앗이 자라고 있다면, 씨앗을 간직하는 동안 초록잎이 숨을 틔워줄 거다.
마음 속 정원
꽃을 사지 못하는 마음은 꽃을 꺾지 못하는 마음과 같다. 그래서 책에서 눈으로 담은 예쁜 꽃들로 마음 속 정원을 가꾼다.
꽃이 아니어도, 풀 한포기 틔우지 못해도 좋다. 소박한 토종꽃들을 눈으로 담아 한포기씩 정성스레 심어 넣는다.
정성, 희망, 소박함. 그것들을 씨앗으로 만들어 마음에 품는다. 이 책은 마음의 정원을 가꾸게 한다. 그리고 꽃은 언제나 희망이라는 마음 속에 있다는 걸 깨닫게 만든다.
꽃은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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