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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 빚는 영양사 Dec 09. 2021

겨울 보약, 홍합탕

타우린과 미네랄



                     겨울 보약, 홍합탕





재료(4인분)

홍합 400g


콩나물 200g, 무 200g, 대파 40g

홍고추 1개


간마늘 2T, 소금 1t, 후춧가루 1t

물 1L





꿀팁

Tip 1. 무와 콩나물을 넣어 시원하게 끓여낸다.

Tip 2. 간마늘, 홍고추, 후춧가루로 잡내를 없앤다.

Tip 3. 소금 1t로 짜지 않게 간을 한다.



칼칼한 홍합탕 먹고 싶다!

겨울이 제철인 홍합바다의 보약이라 불릴 정도로 영양소가 풍부한데요. 비타민 B비타민 C, E 뿐만 아니라 엽산, 철, 요오드 등 여러 가지 미네랄, 특히 뼈에 좋은 칼슘, 프로비타민D가 많아 골다공증 예방에 좋습니다.


타우린도 풍부해서 간기능 회복과 숙취에도 좋은데 저는 여기에 콩나물, 를 더해서 시원한 맛도 살리고 숙취해소 효과도 더 업그레이드 시켜줬어요. 혹시라도 남아 있을 비린내와 잡내는 간마늘과 홍고추, 후춧가루로 잡아주고 간은 짜지 않게 소금 1t간을 맞췄답니다.


다른 국물 요리와는 달리 홍합탕홍합 특유의 깨끗하고 시원한 국물맛으로 먹는거라 새우젓, 간장, 액젓 등 풍미가 강한 양념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소금만 사용해서 간을 맞췄어요.


홍합 자체에도 염분기가 있어서 짜지 않게 소금 1t만 넣었고 홍합의 맛이 잘 느껴지도록 보통 염도로 조리했어요.



만드는 법

1

냄비에 물 1L를 고 불 위에 올린 다음 물이 끓는 동안 홍합을 깨끗이 씻습니다.


(홍합 겉표면의 이물질들은 다른 홍합으로 긁어내면서 제거합니다.)


2

물이 끓으면 간마늘을 넣고




3

무를 0.5cm 두께로 나박썰기해서 넣습니다.




4

무의 겉면이 익기 시작하면 씻어 놓은 홍합을 넣습니다.




5

국물이 끓어 오를 때까지 뚜껑을 덮고 한소끔 푹 끓여냅니다.




6

홍합 입이 벌어질 정도로 국물이 끓어 오르면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닫습니다.




7

1~2분 뒤 콩나물이 완전히 익으면 불을 끄고 콩나물을 한번 휘저어 준다음 대파, 홍고추를 썰어 올립니다.




깨끗하고 깔끔한 국물이 일품인 뜨끈뜨끈 홍합탕



                          완성!





깔끔하면서도 뜨끈한 국물이 일품인 홍합탕!


홍합 특유의 맛과 향을 살려주기 위해 다른 국물 요리처럼 들기름이나 참기름, 새우가루, 고춧가루 등 향이 강한 양념들은 넣을 수 없었어요.


이러다보니 저염으로 끓이게 되면 심심한 맛을 채워줄 다른 양념이 들어가줘야하는데 그렇게 하면 홍합의 맛을 헤칠 수 있어서 보통 염도(0.7~1.1%)로 끓이는 대신 소금을 1t로 조금만 넣어서 보통 염도 중에서도 최대한 낮은 염도가 나오게 끓였답니다. (홍합의 맛을 살리기 위해선 이게 최선이었네요.)


홍합 자체에도 염분기가 있어서 짜지 않게 소금을 최대한 적게 넣고 간을 맞추는 게 포인트였습니다! 조리방법도 쉬워보이고 들어가는 재료도 별로 없는데 역시 레시피는 '간'과 양념의 비율이 중요하네요.



상차림

왼쪽 아래에 있는 건 분홍소시지가 아니라 '순무김치'입니다.

올리브유로 구운 고등어구이와 무나물, 병아리콩밥을 함께 올렸어요. 잘익은 순무김치는 어머님께서 직접 담가 주신거에요. 김치류, 장아찌류가 많아서 엄청 짜보이는 데 다들 어머님께서 주신 반찬들이라 전혀 짜지 않습니다.


무가 제철이라 그런지 '무' 들어간 반찬이 많아졌어요. 순무김치, 무나물에 홍합탕에도 무가 들어갔네요. 어머님은 국물이 시원하다고 하시면서 콩나물도 잘 넣었다고 하셨어요.


시원한 국물이 뜨끈하게 넘어가면 겨울 추위가 싹 달아는 맛! 어머님도 몇 숟가락 떠드시곤 겨울 감기 싹 달아나는 맛이라고 하셨어요. 아버님께선 며칠째 코감기로 고생 중이신데 제가 싸드린 홍합탕 드시고 코가 뻥 뚫리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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