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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부자 Jul 30. 2024

열병

병이 났다.


지난 주말 열심히 아이들과 놀아준 보람도


아내와 조금 더 많은 얘기를 나눈 시간도


즐길 여유도 없이 병이 났다.



속이 더부룩했고 땀이 났다.


기운도 없었지만 일은 해야 했다.


꾸역꾸역 월요일 근무를 마치고 영업차 업체와 술자리를 가졌다.


괜찮은 줄 알았는데 집에 와 쓰러지듯 잠들었다.



아침에 술이 안 깬 것 같아 걸어서 출근했다.


그리고 잠들었다.


물도 안 먹히고 두통이 심했다.


술병인가? 일사병인가?


참다 참다 점심에 조퇴하고 부모님 집으로 갔다.



아이들이 방학이라 집에 갈 얻두가 안 났다.


몇 시간을 땀 흘리며 잤지만 여전히 기운이 없다.



남들 휴가철에 일하고 아프고 참 고달프다.


휴가 가고 싶다.


전화기 꺼놓아도 회사일에  문제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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