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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우의성 Oct 29. 2022

[도쿄]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한 도시에 가고 싶어

직장인에게 출, 퇴근 시간은 본인의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하루의 스트레스를 퇴근 후 듣는 히사이시 조, 요시마타 료, 사기스 시로의 음악으로 풀어낼 때도 있고, 오쿠다 히데오, 마스다 미리의 소설, 에세이를 통해 풀 때도 있다. 때로는 미스터 초밥왕 같은 만화책을 읽기도 하고, 이와이 슈운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이시하라 사토미가 나오는 일본 드라마를 보기도 한다. 나에게 출, 퇴근 시간은 온전히 혼자 즐길 수 있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이다.

 

내가 도쿄에 가는 이유는 명확하다.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영화에서 보았던 장소들을 가보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다.

 

첫 도쿄 여행의 숙소는 ‘이케부쿠로’였다. 체크인을 마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신주쿠로 이동하기 위해 역으로 향했다.

 

그때 역 근처에서 이내 행복에 빠져버렸다. 일본의 다양한 콘텐츠들을 중고로 파는 행사장을 만났기 때문이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이웃집 토토로, 붉은 돼지부터 전설의 애니 파이브 스타 스토리까지… 그곳에 좋아하는 모든 것들이 모여 있었다.

 

여행지를 선택하는 데 있어 다양한 기준이 있지만, 역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가득한 곳이면 좋겠다. 단순히 맛있는 것만 먹고 오는 여행보다는, 여행지 곳곳에 좋아하는 요소들이 구석구석 숨어 있다면 더욱 행복해지지 않을까.

 

길을 걷다 우연히 좋아하는 배우의 신작 드라마 포스터를 마주하고, 거리에서 흘러나오는 좋아하는 음악가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면, 여행지의 행복감을 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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