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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나, 잘 지내고  있나요?

당신 안에 당신

잘 지내고 있나요?

 

사랑하는 사람들의 안부는 곧 잘 묻곤 하면서 정말 제일 사랑해야만 하는 자신에게는 묻지 않았던 이 말!


내 안의 나

잘 지내고 있나요?


나도 가끔씩 따가운 가시가 마음속에 박힌 듯이 아려오면 그때서야 한 번씩 내 마음의 창문을 두드리며 소곤소곤 작은 목소리로 괜찮은지 속을 살짝 엿보곤 했다.

그러면 벌써 괜찮지 않았다.

마음은 왜 이제야 아는 척을 하냐며 지친 기색으로 화를 내었다.


한참 재미있고 하고 싶은 일이 많은 20대에 친구들과 열심히 놀다 겨우 집에서는 가족들과 하루에 한 번이나  인사를 나눌법한 시절이 있었다.

그때, 언니는 가장 소중한 것은 친구가 아니라 가족이라며  무엇인지 진짜 중요한지 잘 생각해 보라고 내게 충고를  했다.

그때는 깨닫지 못했던 감정! 당연히 늘 내 옆에 있어주고 든든한 방패막이되어 주기에 소중함을 몰랐는데 서서히 나이가 들어가고 독립을 하고 결혼을 하면서 물리적인 거리가 늘어나자 오히려 가족 간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다.


이처럼 나와의 만남과 생각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나라는 존재가 열심히 살고 재미있게 살기 위해서 물리적으로 나 자신과 점점 멀어지는 동인 나는 눈에 보이는 육체의 지침만 간혹 발견하게 되면 돌보았을 뿐 마음의 상태나 내면의 요구들에 대한 관심은 기울이지 않은 채 앞만 보고 살았던 것 같다.

 살아있는 생명이란 저절로 자라나고 커나가고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아차'하는 순간에도 한창 잘 지내던 생명체일지라도 그 만 시들어 버리기 일쑤라는 것은 살면서 많이들 경험해 봤을 것이다.

당신의 마음도 이와 같다.

당신의 마음이 기쁜지, 당신의 마음이 무언가 벅차올라 새로운 이상을 꿈 꾸며 그 문을 열어 달라고 외치던지 반대로 마음이 상해서 관리를 요하는 슬픔을 토해낼 수도 있다.

당신은 이런 내면의 반응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지 당신 자신을 자주 들여다보고 있는지 궁금하다.

당신이 스스로를 바라보고  만나고 손수 정성껏 가꾸어 나갈 수 있을 때 그리고 그것이 습관처럼 익숙해진다면 당신은 어느 그 누구보다도 멋진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잘 나가는 사람들, 잘 사는 사람들만 부러워하면서 나와 비교하면서 자신을 내리 깎는 못난 짓 대신에, 내면을 바라보고 '안녕? 잘 지내니? 내 마음아!' 하면서 안부를 물으며 마음과의 대화를 시작해 보자! 내면과 대화할 줄 아는 연습을 자주 하면서 노력하다 보면 당신은 어느새 부쩍 잘 자라나고 있음을 단단하게 잘 뻗어 나가고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렇게 내면과의 인사를 나눌 줄 아는 사람들은  단순하게 앞만 보고 질주하는 사람들보다도 훨씬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으리라고 나는 믿는다.

'내 안의 나

오늘도 잘 있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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