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의 언어 : 확장의 언어
마음이 지옥일 때, 모닝 페이지를 쓰며 내면을 깊게 만났다. 모닝 페이지는 나를 돌보고 관찰하고 성찰하는데 더없이 편리한 도구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머리맡에서 단숨에 노트 3장을 써나가는 거다. 이 모닝 페이지를 명명하고 그 힘을 알리고 전파한 사람은 <아티스트 웨이>의 저자 줄리아 카메론이다. 자신의 삶이 뭔가 잘못되었다고 느꼈던 20여 년 전에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서 감정 쓰레기통으로 마련했던 것이 모닝 페이지다. 그녀의 모닝 페이지는 하루를 여는 중요한 리추얼이자 루틴이었다.
모닝 페이지를 처음 쓸 때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부정적인 정서들이 빼곡히 면을 채웠다. 근심, 걱정, 불안, 두려움, 우울, 우려, 원망, 자책, 비난 등등 찬란한 부정성이 봇물 터지듯 넘쳐난다. 생각하기를 멈추고 그냥 떠오르는 것들을 포착하고 적기만 한다. 문장이 안 되어도 상관없고 앞뒤 맞추지 않는다. 그냥 무조건 3장을 써간다. 근 80일이 지날 때까지는 자신이 썼던 글을 되돌려 읽지 않는다. 오로지 쓰는 행위 그 자체만을 수행한다. 어떤 일이 일어날까?
무의식은 개인의 마음 깊은 곳에 숨어 있는 것으로, 그 안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경험한 것들의 기억, 생각, 감정, 욕구, 자동생각, 핵심신념, 심리도식 등이다. 이들은 눈으로 확인할 수 없고 쉽게 인식되지도 않지만 나의 행동과 생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모닝 페이지를 쓰는 동안 자아는 무의식과 만나 총천연색 감정의 변화를 경험한다. 과거의 경험과 기억들이 특정 상황이나 자극에 노출되면 맥락없는 감정을 표출하게도 된다. 부정적 정서와 결합된 욕구나 욕망, 충동은 숨어있다가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방해하는 훼방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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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되어진 경험은 나도 모르게 심리적 방어기제를 발동하도록 한다. 무의식에서 올라온 부정적인 감정을 처리해서 스트레스나 불안에서 벗어나려 안간힘을 쓰는 거다. 이것도 의식과는 상관없이 자동적으로 작동한다.
매일 의식을 치르듯 쏟아낸 감정이 더 이상 나를 괴롭히지 않게 되었다. 거짓말처럼. 어째서일까? 우리의 무의식 안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