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크리스마스 파티 함께 하실래요?

말복이 지나자 거짓말처럼 낮 기온이 조금씩 떨어지고 해가 진 저녁엔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매미들은 이 여름의 끝을 아쉬워하며 목놓아 울고 있지만요. 올해 2024년 여름은 모두에게 힘겨운 시간이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로 많은 분들이 밤잠을 설쳤고 열사병과 코로나의 증가로 아픈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해마다 이맘때쯤 무더위에 지친 살사인들과 바차타인들을 위로하는 멋진 이벤트가 있습니다. 이름하야 <8월의 크리스마스>. 지난 7/25, 1년에 딱 두 번 있는 빅 이벤트 중 하나인 썸머 파티가 끝나고 불과 한 달이 지나기 전에 찾아온 또 하나의 이벤트. 올해로 벌써 12번째가 되었네요.

살사와 바차타를 모르시는 분들은 무슨 파티가 매달 있냐 하시겠지만, 춤추는 이들은 PT보다 워낙 파티에 익숙하다 보니 또 하는구나 하며 덤덤하게 받아들입니다. 파티 이름이 <8월의 크리스마스>니 어떤 선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오늘 파티가 개최되는 홍대 보니따 살사바에는 4개의 특별 공연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도윤쌤이 이끄는 '도윤 시크릿 바차타 에이전트'의 공연과 2030 젊은 친구들이 활동하는 <올라틴> 동호회의 수료식 공연 3개입니다.

오늘 밤 특별 공연엔 저도 출연할 예정입니다.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어제도 무려 3시간의 맹연습을 했다는 사실. 허벅지와 종아리가 지금 좀 묵직하네요. 공연 리허설을 위해 저녁 6시에 모여 나머지 디테일을 맞춰볼 예정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8월, 시원한 공연도 보고 재밌는 소셜 파티 즐기러 홍대로 오실래요?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겠습니다. 공연은 아마도 10시가 넘어서 시작될 듯합니다. 파티에 못 오시더라도 건강에 유의하시고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