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화연 Apr 04. 2017

이유

보고 싶은 친구에게

그리운 친구의 문자가

이렇게 달콤한 것엔

이유가 있다


허상을 쫓는 일상과

타협되지 않는 이상 속엔

내가 없다


반복되는 푸념에도

귀 기울이는 마음엔

너와 내가 있다


목적만 앙상히 남은

고되고 외로운 삶엔

아무도 없다


가벼운 문자 하나가

나를 울게 하는 것엔

이유가 있다

이전 08화 백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