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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onna Dec 24. 2017

#50. 재미없는 어른이 된다는 것

재미없지 않아.  해야할 일을 하는 어른이 된 것 뿐이야.

눈이 오면 제일 먼저 어떤 생각이 들까.
예전과는 다른 생각이 든다고 나이들었다 서글퍼할 거 없어
해야할 일을 스스로 챙길 줄 알게 된거고
종목이 좀 바뀌었을 뿐 놀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지만
누군가 챙겨주지 않아도 혼자 해낼 수 있게 자란 거니까.

재미없는 어른이 된 건 아냐.

어른이라면 해내야할 몫을 혼자 해내기위해 열심히 살아낸 것 뿐이야.

퇴근하면 어른의 놀이를 하러 따끈한 정종을 파는 오뎅바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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