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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enart May 18. 2020

치약에게 고하는 이별

몸과 지구에게 좋은 치약, Bite


치약 브랜드 Bite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


이것은 치약 Paste에게 보내는 이별 편지입니다. 편지는 치약에게 우리가 매일 밤낮으로 함께했지만, 이제는 좀 더 지속 가능하고, 솔리드 한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기존 치약의 튜브 패키지가 환경문제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깨닫고 변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글쓴이는 씹는 방식의 신개념 치약 브랜드 Bite입니다.


기존 치약 튜브의 플라스틱 사용에 문제를 제기한 창업자 Lindsay


창업자 Lindsay는 어릴 때부터 지속가능성과 동물,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았고, 플라스틱 튜브를 사용하지 않는 치약을 구할 수 없어 몸과 지구에 좋은 치약을 스스로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치약의 라벨에서 주성분을 살펴보면 몸에 유해한 화학물질과 색소들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Bite는 이러한 물질들을 배제하고 좋은 것만 남겨 압축하고 또 압축해, 박테리아가 서식하기 좋은 습기 찬 환경을 피할 수 있는 드라이 타블릿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치약의 재발명. 씹는 치약 Bite


Bite는 최근 생활용품 스타트업들의 트렌드를 반영하여 사용방법이 매우 간단하고, 온라인 배송을 기반으로 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여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었습니다.


입 안에 Bite을 넣고, 물과 함께 칫솔로 양치하는 것을 반복합니다.

유리병에 담긴 Bite 치약은 개별 약 30달러로 62개의 타블릿이 들어있습니다. 종류는 미백 효과가 있는 Charcoal부터 Mint, Lavender, Berry 등 기호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며 칫솔과 함께 구매하거나 세트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를 신청하면 4달에 한번 선택된 제품이 집으로 배송됩니다.


라벤더, 베리 등 다양한 맛을 담은 Bite 유리병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칫솔과 다양한 구성의 Bite 제품



매년 10억 개의 플라스틱 튜브들이 버려지고 있고,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Bite는 그들의 미션을 플라스틱 쓰레기를 끝내는 것으로 선포하고, 모든 과정에 있어 Zero-waste 패키지 솔루션을 제시합니다.


리필 가능한 유리 병과 바이오 생분해 성 리필 패키지, 배송 박스와 봉투까지 모두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사용합니다. 배송 과정 또한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일반 배송을 사용하여 조금은 느리지만, 빠른 배송이나 운전하여 마트에서 사는 방식보다 탄소 발생을 줄이도록 합니다.


소비자에게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의 동기부여와 함께 그들의 미션을 알리는 메시지가 적힌 배송 패키지.


Bite의 인스타그램 피드는 그들의 철학과 미션이 잘 드러나도록, 동물 실험을 반대하거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도록 권장하는 콘텐츠가 유쾌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로 업로드됩니다. 동물과 자연을 사랑하는 브랜드임을 일관되게 강조함으로써 밀레니얼 고객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노력인 것이죠.


유쾌하지만 진지하게  환경 이슈를 다루는 Bite 인스타그램



모두가 매일 하는 양치질. 루틴 하게 반복되는 일상인만큼, Bite의 신개념 치약은 모든 과정에서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적 노력을 담아 지구 보호를 일상에서 습관화하여 실천하도록 한 마인드 스타일 사례입니다.





사례 및 이미지 출처: https://bitetoothpastebi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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