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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밀리언 Oct 15. 2023

동생 시집가는 날!

오늘, 오빠의 눈엔 물결치는 빛이 있어

이 기쁜 날, 묘한 아픔이

나를 찌른다     


오늘에서야 말한다

미안하다

어린 날, 내 말과 손이 너에게 

그리 부드럽지 못했다     


오늘에서야 말한다

고맙다

너와 함께 했던 모든 순간

내 마음은 기쁨으로 황홀했다


오늘에서야 말한다

너는 정말 예뻤다

그 어떤 선율보다 우아했고

그 어떤 빛보다 따뜻했다

     

오늘에서야 말한다

너의 행복, 앞으로도 가득하길 바란다

오빠의 작은 맘은, 

항상 너를 따라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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