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나비야

by 카밀리언

흰빛 날개 끝에
햇살이 물결치고
꽃잎 위 가벼운 발자국
향기 따라 춤춘다


바람조차 숨을 고르는
그 한순간,
세상은 너의 색으로 물든다
나비야!


작은 몸짓 하나

바람 따라 흩날려
여름을 흔들어 놓고
가을까지 건너가려는 거니


우연히 너를 따라 눈길을 옮기다
그 투명한 떨림에

잠시 무더위를 잊었다


꽃에서 꽃으로,

계절에서 계절로,

멈추지 않고 이어지는

네가 많이 부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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