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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음세대재단 May 28. 2020

JOL #3, 나와 동료의 커뮤니케이션 역량 알아보기

JOL[졸:Joy of Learning]
다음세대재단의 프로젝트 매니저들이 매월 1번 다 함께 모여 공통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자율적으로 학습하는 사내 스터디입니다.
(1, 2회 차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이 스터디를 준비한 계기]
  안녕하세요? 다음세대재단 매니저 온돌입니다. 사내 스터디 JOL의 세번째 모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주제를 할까 고민하다가 떠오른 단어가 '커뮤니케이션'이었습니다. 재단에서 매니저들과 평소에 여러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지만 정작 커뮤니케이션 그 자체에 대해 이야기 해볼 기회는 거의 없었습니다. 저는 재단 매니저들이 커뮤니케이션에서 어떤 요소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자기 자신과 동료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진행 방법]
1)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구성하는 요소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5개를 적어주세요. (예 : 공감, 경청, 목소리)
2) 각자 적은 5가지 내용을 한 명씩 설명합니다.
3) 회의를 통해 모두가 공감하는 10개 요소를 선정합니다.
4) 각자 새로운 종이를 받고 똑같이 10개 요소를 적습니다.
5) 각 요소에 1~10점으로 자신의 점수를 부여합니다.
  *타인과 비교하는 점수가 아닌, 스스로를 기준으로 점수를 정해야 합니다.
  *점수가 높은 것은 내가 생각하는 나의 좋은점
  *점수가 낮은 것은 보완해야 할 점이 됩니다.

[스터디를 하며 느낀 점]
  이 과정을 거쳐 재단 매니저들은 총 8개의 커뮤니케이션 요소를 선정하였습니다. 잘 듣기, 공감, 솔직함, 호기심, 정확한 의미 전달, 흥미유발, 센스, 배려입니다. 각자 살아온 환경과 경험은 다르지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커뮤니케이션 요소는 대체로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점수를 매겨보니 커뮤니케이션 성향이나 스타일이 달라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6명의 매니저 중 3명은 대체로 이야기를 듣는 쪽에 강점을 가지고 있었고, 2명은 이야기를 하는 쪽에 강점이 있었습니다. 1명은 그 중간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다양성이 자칫 갈등이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지만, 재단에서는 그동안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어 왔다는 생각이 들어서 감사했습니다. 모두가 이야기를 하는 것만 좋아하거나, 듣기만 하려고 한다면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루어지지 않겠지요. 무엇보다 서로의 스타일을 잘 알고 인정해주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이런 부분이 지금까지 잘 이루어져 왔다는 사실이 의미가 있었습니다. 세 번의 스터디를 통해 더욱 확실히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 협업을 해갈 때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도 들었습니다. 참여한 매니저도 아래와 같은 소감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자신의 성향을 따라간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좋은 커뮤니케이션에 하나의 정답은 없으며 자신이 가진 장점을 잘 살리고 어려운 점은 주변 사람들을 보고 배우며 보완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은 타고 나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친구들도 각자 장점과보완점이 있다는 것에 위로 받는 시간이었어요! 기획자 끼리 성향이 일치하는 것도 정말 재미있었고 다른 분야인 저는 다른 결과가 나온 것도 정말 놀라웠어요.



[우린 사실 훌륭한 커뮤니케이터(였)다]
  커뮤니케이션의 어원은 라틴어인 communicare라고 합니다. 이 단어는 '공유한다', '함께 나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동체를 뜻하는 커뮤니티 또한 이 어원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흔히들 커뮤니케이션은 언어를 전달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은 나와 상대가 무언가를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함께 언어를 나눌 수도 있지만 기분, 눈빛, 신뢰, 존중, 사랑과 같은 것을 나눌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궁극의 커뮤니케이션은 무엇일까요? 저는 '말이 필요 없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이러한 궁극의 커뮤니케이션을 말을 하지도 못했던 아기 때 부모님과 함께 해왔습니다. 사실 우리 모두는 뛰어난 커뮤니케이터로서의 역량을 가진 채로 세상에 태어난 거죠. 그러므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은 서로를 신뢰하고, 각자가 가진 커뮤니케이션 감각을 되살리는 일입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동료들과 함께 꼭 이 활동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JOL 스터디도 기대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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