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둘헛둘 초보 러너

시작이 반이다

by J제이

오늘 연재되는 글부터는 매일매일의 숫자를 기록으로 남겨보려 한다.

매일 뛰면서 느꼈던 생각과 기억하고 싶은 것들도 짧게 덧붙여본다.

나중에 레깅스 입으며 달리는 시절이 오면, 올챙이 시절인 지금이 어떻게 읽힐까.

부끄러울라나. 재미있으려나.

뿌듯하겠지? 미래의 즐거움을 위하여!



<2024. 12월 18일> (2일차)

- 날씨 영하 3도, 천천히 뛰기

- 운동시간 23:00

- 운동거리 2.85km

- 소모칼로리 152kcal

- 뛴 장소 : 서호공원


재택 하는 날이라 점심시간에 뛰러 나갔다. 런데이 기준이면 오늘은 달리기를 쉬어야 한다.

하루 걸러 뛰어야 하니까. 그러나 매일 30분씩 뛰기로 했으니 오늘도 달린다.

대신 오늘은 무리하지 않고 딱 정해진 시간만 달리기로 한다.


초급 코스에 있는 '30분 달리기 도전'은 8주(주 3회 run) 프로그램이다.

나는 매일 달릴 거니까 출석을 빼먹지 않으면 24일이면 완료다. 아싸.

끝나고 다른 프로그램도 해봐야지. 50분 달리기도 재밌어 보이는데.


손이 시려서 오늘은 장갑을 끼고 달린다.

준비 걷기와 마무리 걷기가 있고, 중간엔 [1분 달리기 + 2분 걷기]가 반복된다.

2분 걷는 시간에도 쉬지 않고 계속 달리기로 바꾼다.

천천히 걷는 속도보다 조금 빠른 정도라 숨 가쁘지는 않다.

시키는 대로 안 하고 뭔가를 추가하고 변경하네. 내 맘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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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장아장 아이의 워킹, 헛둘헛둘 중년의 러닝.



<2024. 12월 19일> (3일차)

- 날씨 영상 1도, 천천히 뛰기

- 운동시간 25:30

- 운동거리 2.88km

- 소모칼로리 155kcal

- 뛴 장소 : 서호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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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차인 줄 알았는데, 3일 차라니. 오늘은 뛰러 나가기가 힘들었다.

내적갈등. 첫 위기의 순간이다. 다리가 유난히 무겁다. 벌써 지치면 안 되는데.


허리를 수직으로 곱게 펴고, 양손은 계란 한알 가볍게 쥔 것처럼 힘을 뺀다.

턱은 너무 들지 않고 시선은 발이나 바닥이 아니라 전방 15~20미터를 바라본다.

팔은 아랫배에 작은북을 치는 느낌으로 리듬감 있게 흔들어준다.

발은 착지를 할 때 뒤꿈치로 내딛으면 찌릿하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미드풋이나 포어풋으로

중간이나 앞쪽으로 내딛을 수 있게 한다.

호흡은 코로 쉬는 게 좋다던데, 초반에는 지켜지는데 갈수록 입으로 호흡하게 된다.

이어폰을 끼고 있어서 잘은 모르지만 거친 숨을 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설마 너무 크게 헥~헥~ 거리는 건 아니겠지.


하지만 이것저것 신경 쓰다 보면 스텝이 꼬이고 뛰는 게 어색해질 수 있다.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뛰는 훈련을 해야 한다.

여러 번 경험이 쌓이다 보면 나만의 스타일이 생기지 않을까.


어서 경험치가 쭉쭉 늘어나면 좋겠다.

한 달 뒤면 어떤 발전이 있으려나. 벌써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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