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 글을 쓴 지 딱 2주. 순식간에 많은 일이 있었다. '다음' 포털에 걸리면서 구독자가 늘어난 것도 흥분되는 일이 었는데 출판사로부터 연락이 왔다. 무려 강연 요청까지 왔다. 아직 아무것 도 진행된 건 없지만 2주간 일어난 일은 내 일상에 돌보다는 큰 돌덩이를 던져 준 건 분명하다.
네이버 블로그를 하면 내 블로그 통계를 볼 수 있다. 무슨 글을 몇 명이, 어떤 키워드 검색어로 들어왔는지를 알 수 있다. 최근 '다녕', '브런치 작가 강다녕'으로 검색해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며칠 전엔 '이혼 다녕'으로 검색한 사람들이 있었나 보다. 이럴 수가!!
이혼 글만 줄창 써 대니 네이버에 가서 '이혼 다녕'을 검색한 것이다. 그래서 정했다. 호를 '2 혼'으로 하기로. 강연 요청 메일이 온 걸 보고, 뭔 얘기를 할지 가슴이 벌렁거렸다. 밥 먹으며 수다나 떨 소재이지 남 앞에 나서서 할 얘기는 아니지 않나 싶으면서도, 유튜브에 포프리 쇼를 식전부터 보고 앉아있는 나 발견. 마음은 벌써 무대에서 "2혼 강다녕입니다." 하며 소개를 하고 있다.
이혼을 하면 친구들의 반응은 비슷하다. 위로하는 분위기. 흥미로운 건 친구의 남편이 보여 주는 반응이다. 한 친구 남편은 나랑 못 놀게 했다. 내가 이혼을 했으니 자기 와이프에게도 이혼을 부추길까 싶어 걱정이 되었나 보다. 나는 브런치에 글을 쓰면서 그 친구 남편 생각이 났다.
혹시 내 글을 구독하고 열심히 읽는 사람들이 내 글을 읽는다는 걸 모두 숨기고 싶은 건 아닌지. 혹은 내 글을 읽고 구독을 했다 하면 남편들이 싫어하는 건 아닌지.
베드로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을 부인했다더니, 내 구독자도 나를 모른다고 부인해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이혼에 관심을 가지고 '2혼 강다녕' 작가가 쓴 글을 읽는다는 것은 , 청소년이 피임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만큼이나 불경하고 '까진' 취급을 당할 것 같아 염려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이혼과 싱글맘 세월 14년, 요즘의 재혼 생활 얘기를 쓸 것이다. 이 이야기는 나를 키우며 쓴 내 육아일기이다.
일기를 공개하는 건, 고민과 두려움을 가지고 30대를 넘어 40대를 살아가고 있을 젊은 엄마들이 봐주었으면 해서이다. 나도 그랬다고, 혼자만 그런 건 아니라고 말해 주고 싶어서이다. 그리고 요렇게 해보니 좀 낫더라 하는 걸 알려 주고도 싶다.
아무런 고민이나 두려움이 없는 분이라면 팝콘을 먹으며 공포영화를 보듯이 즐기면 된다. 공포영화 속의 상황이 나와는 멀리 있다는 걸 아니까, 무서워도 안심하고 팝콘이 넘어가는 이치이다. 안전하고 무사한 삶에 감사하면 된다.
즉, '2혼 강다녕'작가라는 사람이, '나 키우며 쓴 내 육아일기'를 가볍게 읽어 주셨으면 좋겠다. 별 볼일 없는 사람이 별별 일을 겪었지만, 가끔은 별도 보고, 해도 보고 하면서 내 몫의 행복을 누리는 이야기이니.
브런치를 가입하고 새벽 5시에 글을 써 보라고 했지만 저는 새벽 5시에 일어나 작가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제 생애 제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작가님 글을 읽으면서 울고 웃으면서 많은 위안을 얻었습니다. 그 힘으로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저에게 힘이 되는 글을 써 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지금행복 제 지난 세월에 눈물을 흘려주셨다니 저도 또 훌컥합니다. 다시 행복님의 아픔에 제가 위로를 드립니다. 언젠가 마음에 평안과 자유를 얻으실수 있기를 바랍니다. 글을쓰시는 건 좋은 방법 같아요. 그리고 말로도 내뱉어 보셔요. 훨씬 가벼워집니다.^^*
저기요선생님..! 그럼 재혼이야기는 책에서는 볼수잇는건가요??ㅋㅋ 그리고 다녕작가님 글을 읽은것을 부끄러워하기는 커녕! 저 지금 여기저기에 홍보중이에요 ㅋㅋ 스타탄생 예감이에요!! 강다녕 최고!!!♡
@스탠바이미여기에도 대충은 있어요^^ '딸아 축가를 어쩌구' 하는 글이에요 ^^ 고맙습니다. 제가 막 들떠요. 주윤님이 칭찬해 주셔서.
그림 색감이 너무 이뻐서 이런 이쁜 그림은 누가 그리실까 하고 봤는데 그림보다 더 예쁜 분이 재주도 많고 재미도 있으시고 순식간에 처음부터 정주행했네요^^
구독 눌렀으니 설레며 글과 그림 기다릴게요~
@겨울숲 고맙습니다 ㅎㅎ 어깨너머로 배운 솜씨로 이렇게 칭찬을 받으니 더 신납니다. 매번 글 건너지 마시고 읽어 주셔요 ^^
브런치에서 본 글 중에 제일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독립적인 모습이 존경스럽고 너무 멋있어요. 오늘부터 진짜 팬입니다
@윤딴짓 고맙습니다 ㅎㅎ 팬 한분 늘었으니 열심히 글 쓸게요^^
잊고 지냈던 저의 20대가 생각나서 몰입됬네요
어젯밤에 12시가 넘도록 읽었답이다.
참고 견뎌내고 이제 40대에 나의 일기같은 선생님의 일기를 읽었습니다. 물론 이혼은 안했지만요 ㅎㅎ
멋진 글 잘읽었습니다. 작가님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작가님! 앞으로도 팔로우하고 있을게요. 꼭 이혼 얘기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삶 얘기도 써주시면 너무 재밌게 읽을 것 같습니다:)
ㅋㅋㅋ호를 너무 잘 붙이셨는걸요 헌데 글로 쓰면 구별이 되는데 말로하면 구별이 안되니 투혼은 어떠셔요 우리가 아는 그 투혼도 되고 이혼도 되고....^^
참 그 말씀 하려 온게 아니라 그림도 너무 좋다는 말씀 전하려고요^^
우연히 브런치에서 글을 보고
단숨에 전부 다 읽었습니다
웃음이 나게 하는 멋진 글솜씨로 쓰신
웃을 수만은 없는 이야기들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울림을 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재밌어서 순식간에 다 읽었어요
아침 부터 정주행 했네요. 좋은글과 그림 감사합니다. 넘 엇지세요!!
우연히 읽게 되어 재밌어서 15화까지 후딱 다 읽었네요.멋지네요.당당한 여성이라 더 멋져요.
크.. 다시 읽어도 너무나 멋진 글입니다. 어쩜 이렇게 글솜씨가 좋으신지 +_+ 저도 다녕님처럼 꼭 한 목차의 글을 다 완성하고 싶습니다. 2혼 다녕님, 앞으로도 인생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힘듭니다...말못하고 알면서도 오늘도 삽니다
복수하는법을 검색하다 글을 읽었습니다
용기도 가진것도 없어 버티고 또 하루를 살아내고있습니다. 당해본사람만이 알테지요...지칠때 또 쉬었다 가겠습니다...^^
타임머신이 개발되어서 제발 과거의 저에게 절대 결혼하면 안된다고 알려주고픈..
밤마다 일기장 대나무숲에 속풀이 하는 30대 새댁이라.. 너무 공감하며 잘 읽었습니다. ^^
진솔하게, 담담하게, 재미있게 이야기 풀어가셔서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브런치를 가입하고 새벽 5시에 글을 써 보라고 했지만 저는 새벽 5시에 일어나 작가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제 생애 제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작가님 글을 읽으면서 울고 웃으면서 많은 위안을 얻었습니다. 그 힘으로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저에게 힘이 되는 글을 써 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작가님!
그립습니다.
오랜만에 따님글을 타고
왔네요.
저 위에서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