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어도
사람들 생각이 자꾸만 납니다
지나간 사람들,
연락처를 알지만 연락이 어려운 사람들,
사랑했지만 함께 키울 줄 몰랐던 사람들
때문에
좀처럼 혼자가 되지 않습니다
그들의 목소리가 너무 높아서
TV를 켜 놓습니다
아무거나 읽으며
그들과 나눈 이야기 위로
글씨를 덧씌웁니다
자취는 왜
안 보일수록 더
또렷해지는 걸까요
그들을 내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결국은 진짜로 묻게 됩니다
나는 당신의 생각 어느 언저리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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