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고객’을 부르는 주차장의 숨은 힘
우리 매장 소개글에는
주차 정보가 있나요?
시작하기 전, 이 질문에 스스로 답을 해보면 좋겠다. 많은 사장님들이 놓치곤 한다. 주차 정보가 얼마나 큰 효과를 가져오는지 말이다. 운전하는 사람들에게는 주차 정보가 목적지를 결정하는 데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준다.
주차장 정보는 가장 눈에 띄는 소개글 첫 줄에 적어보자. 특히 어필할 수 있는 사항이 구체적일수록 더욱 좋다.
[넉넉한 주차공간], [2시간 무료], [지하주차장 완비] 등 구체적인 단어를 통해서 주차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려주자.
단순히 [주차 가능 O] 정도로 끝내지 말고, 상세하게 적어둘수록 더욱 좋다. [건물 뒤편 무료 주차장 10대], [지하 1층 주차 후 엘리베이터 이용]이런 식으로.
우리 매장엔 주차장이 없다고? 그래도 할 수 있다. 가까운 공영주차장, 주차시설 등을 적어주는 것이다. 친절함은 더하고 고객 입장에서는 출발 전부터 배려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매장 전용 주차장 없음. 도보 2분 거리 00공영주차장 이용 가능(30분 무료)” 이런 식으로 안내해 주면 된다.
사실 고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차 가져가도 되나?’다. 이 궁금증을 묻기 전에 미리 해결해 주는 게 좋다. 주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블로그나 리뷰를 뒤지거나, 혹은 전화를 해서 물어보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최근 다이소는 500평 이상 대형 평수를 위주로 신규 매장을 출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유가 있다.
평수가 넓고 주차장이 있으면, 사람들이 차를 끌고 올 확률이 높아진다. 차를 끌고 온 고객은 대중교통이나 뚜벅이 고객에 비해 훨씬 더 많은 물건, 더 큰 물건을 쇼핑할 확률이 높아진다. 즉, 넓은 주차장은 객단가 상승에 영향을 준다.
단순히 편리해서 좋은 게 아니라, 자동차(=커다란 장바구니)를 타고 왔다는 사실이 무의식적으로 더 많은 물건을 카트에 담도록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차를 타고 온 고객의 객단가가 확실히 높다. 이유는 간단하다.
첫째, 들고 갈 수 있는 양이 많다. 트렁크가 있으니까 부피가 큰 물건, 많은 양의 물건을 부담 없이 많이 살 수 있다.
둘째, 가족 단위로 올 확률이 높다. 혼자 오는 것보다 가족이 와서 여러 명이 쇼핑하면 당연히 더 많이 산다.
셋째, 시간적 여유가 있다. 대중교통 시간에 쫓기지 않으니까 천천히 둘러보면서 추가 구매를 한다.
주차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객들에게 “여유롭게 쇼핑할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을 준다. 이런 차이가 알게 모르게 체류 시간과 구매 패턴에 영향을 끼친다.
이쯤이면 주차장의 효과에 대해서 충분히 느꼈을 거다. 이제 주차장이란 빛나는 메리트를 잠재고객에게 널리 알릴 차례다. 네이버 플레이스 소개글, 혹은 매장 소개글 상단 첫 줄에 주차 정보를 구체적으로 적어두자.
이것만 해도 바쁜 피크시간에 “주차는 어디에 하나요?” 물어오는 성가신 전화 문의를 30% 이상 줄일 수 있다.
“주차 가능” 대신 이렇게 써보세요 :
• “매장 앞 무료 주차 5대 가능”
• “지하 주차장 완비 (2시간 무료)”
• “건물 공용 주차장 이용 가능”
• “발렛파킹 서비스 제공”
주차 요금도 명시해 주면 더욱 좋고요 :
• “첫 1시간 무료, 이후 30분당 1000원”
• “구매 시 2시간 무료 주차”
• “5만 원 이상 구매 시 주차 무료”
주차장이 없다면 이 정도도 충분해요 :
• “도보 3분 거리 ‘시청 공영주차장’ 이용 추천”
• “대중교통 이용 권장 (지하철 2번 출구 도보 1분)”
주차 정보는 가능한 친절하고 구체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곳에 적어두자. 이것만 해도 운전자 고객들의 방문 확률이 확실히 높아진다.
주차장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없다면 대안을 친절하게 안내하자. 사소하고 작은 배려가 고객 입장에서는 감동하는 포인트가 된다. 고객 입장에서 감동을 준다는 게 때론 아주 사소하고 작은 것부터 출발하는 법이다.
자, 이제 소개글을 업데이트하러 가보자.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