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속에 잠긴 눈

by 이상수

밤을 세워 뇌세포를 빠개는 날

심장의 파열음을 들었다

균열된 심장을 끌어매고 살아야하는 날들이 준비된 것이다

준비 땅!

누구의 소리인가?

알지 못하는 수천 개의 눈들

사지가 흩날리는, 눈이 사뿐거리는 꿈을 꾸었다


물속에 잠긴 눈

아름다운 날들의 시작이었다

목을 따 술을 담궜다

목덜미에 흐르는 혀를 위하여

타액처럼 끈적거리는 영혼의 질척임

어디까지 갈 것인가?

꽃 떨어지는 소리

삶이 날아가는 소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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