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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un Jun 03. 2024

호텔 모텔 그리고 알베르게


점 오므리기 편 <2>


+ [점 오므리기]는 과거에 제가 펼쳤던 이야기의 한 순간을 가져와 다시 오므리는.. 그런 것입니다. 오므리기는 현재(어느 시간이든 펼친 시점보다 이후)가 그걸 보고 쓰는 좀 더 축약된 시?.. 버전(시라고 하기엔 시인지 모르겠어서..)이 될 거고요.  
++ 과거와 대과거의 소통입니다. 더 활짝 피지 못한 채 져버린 절판된 제 첫 책 <엄마, 나는 걸을게요>에 대한 뒤늦은 애정도 함께 담아 소통해보려고 합니다.
+++ >펼치기< 편도 있습니다. 오므리기가 잘 될지, 펼치기가 잘 될지.. 해봐야겠습니다. 




+ 대과거 + 산티아고 2편.


 https://brunch.co.kr/@angegardien/4


산티아고 이야기 2편에 펼친 이야기..를

오므리기 얍 ++++++++++++++++++++++++




호텔. 모텔. 그리고 알베르게



같이 걸을 때

다 맞추고 있는 거 같아. 넌.

나의 느린 걸음

숨고 싶은 마음

길 위에 발 없이 

내 쉬는 숨에 거두는



고마운데

나.는. 

모르겠어 

네.가.

누군지

 


길에서 이탈해서 

남자는 호텔.로 갔고

여자는 모텔.로 갔어

알베르게.

메트로놈처럼

촘촘한 호흡

거기서 벗어난 거야

드디어

 


네가 4시에 온다면

나는 /4시에 너/를 만날 거야



안 와도 상관없어

다시 만나

길의 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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