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 오므리기]는 과거에 제가 펼쳤던 이야기의 한 순간을 가져와 다시 오므리는.. 그런 것입니다. 오므리기는 현재(어느 시간이든 펼친 시점보다 이후)가 그걸 보고 쓰는 좀 더 축약된 시?.. 버전(시라고 하기엔 시인지 모르겠어서..)이 될 거고요.
++ 과거와 대과거의 소통입니다. 더 활짝 피지 못한 채 져버린 절판된 제 첫 책 <엄마, 나는 걸을게요>에 대한 뒤늦은 애정도 함께 담아 소통해보려고 합니다.
+++ >펼치기< 편도 있습니다. 오므리기가 잘 될지, 펼치기가 잘 될지.. 해봐야겠습니다.
+ 대과거 + 산티아고 1편.
https://brunch.co.kr/@angegardien/3
다시 보니 여기는 좀 구구절절하네요. 책에는 이것이 좀 더 정제되어 있었을 건데요. 일단 여기 순서대로 오므리기를 시도해 보겠습니다.
산티아고 이야기 1편에 펼친 이야기..를
오므리기 얍 ++++++++++++++++++++++++
고요하고 잔잔한 물결이
아름다운 건
언젠가 거칠고 세찬 파도를
느꼈기 때문일 거야.
태어나는 푸른 새 생명의 설렘은
곱게 물들어 사라지는
너에게서 찾을 수 있어.
어두운 만큼 밝은 넌.
내게 삶을 이야기해.
차오르고 흩어지는 익숙한 노래
어느 날 귀 기울여 들으면
네가 춤을 추네.
눈부시게 다양한 빛깔로.
2022년에 제주도에서 썼던 즉흥 글입니다. 이걸 위미에 계신 선생님께서 감사하게도 액자에 넣어서 멋지게 만들어주셨어요.^^
오므리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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