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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현 Jul 29. 2024

사랑

점 오므리기 편 <18>


+ [점 오므리기]는 과거에 제가 펼쳤던 이야기의 한 순간을 가져와 다시 오므리는.. 그런 것입니다. 
++ 과거와 대과거의 소통입니다. 지금은 절판된 제 첫 책 <엄마, 나는 걸을게요>에 대한 뒤늦은 애정도 함께 담아 소통해보려고 합니다. 
+++ 소통한 결과, 과거는 '현재에서 쓰는 기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같은 과거에 대해 전혀 다른 색을 쓰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그 기억을 애써 이야기로 연결하지 않고 '시'로 표현해보았습니다. 오므리니 다시 피어난 꽃입니다.





https://brunch.co.kr/@angegardien/25





산티아고 18에 펼친 이야기..를

오므리기 얍 ++++++++++++++++++++++++





엄마가 내게 들려주던

익숙한 이야기를 본다



최선이었다 매 순간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것을 

내게 주었다

진심으로 살았다

나의 엄마

사랑이 아닌 것이 없었다



엄마

나는

이제 

다른 이야기를 쓸게

언젠가 엄마가 썼을지도 모를 이야기



그런데 

따지고 보면

같은 이야기야

사랑 이야기




오므리기. 끝.








커버사진: 함양 초저녁 달. 7.14

본문사진: 덕수궁 해시계.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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