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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촬영감독 김정욱 Oct 22. 2021

즐거운 나의 집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노래가 있다.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 뿐이리.

내 나라 내 기쁨 길이 쉴 곳도

꽃 피고 새우는 내 집뿐 이리 ♪~

오 사랑 나의 집 ♪~

즐거운 나의 벗 내 집뿐 이리♩~    


세계적인 애창곡 “즐거운 나의 집”(Home Sweet Home)이다. “즐거운 나의 집” 은 미국 남북전쟁 당시 대치중이던 병사들이 어디선가 들려오는 이 음악을 듣고 집에 두고 온 부모 현재 가족들의 생각으로 서로가 적이라는 생각을 잊은 체 서로 얼싸안고 불렀다는 노래이다. 노래가 끝나자 양군은 전쟁을 중단하고 하루 동안 휴전을 했다. 이 이야기가 퍼지자 남군과 북군은 전쟁을 계속해야 하나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이후 노래는 남군, 북군 가리지 않고 유행하여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은 연회 때마다 이 노래를 부르게 했다고 한다. 노래가 남과 북, 전쟁의 상처와 갈라진 미국을 하나로 묶은 것이다. 그러나 이 노래를 작사한 존 하워드 페인은 아이러니하게도 단 한 번도 가정을 가져 보지 못하고 떠돌이 생활을 하며 불우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 존 하워드 페인은 이 노랫말을 쓸 당시 프랑스 파리에서 돈 한 푼 없는 비참한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었고, 그는 가정이 없는 외롭고 처절한 상황 속에서 가정의 소중함에 대해 뼈저리게 느끼고, 가정에서의 삶을 꿈꾸며 이 가사를 썼던 것이다. 가정을 가지고 싶어 했던 그의 꿈은 끝내 이루어지지 못했고, 알제리 튀니스에서 사는 집도 없이 그는 길가에서 허무하게 삶을 마감하고 말았다. 이 노래는 우리에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 인지를 일깨워준다.     

  

 사회학자 클린턴 가드너는 “모든 것을 다 잃어도 가정이 있으면 아직 다 잃은 것이 아니지만, 모든 것을 다 가져도 가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는 것이다”라고 했다. 영국의 속담에 “행복은 타인의 뜰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정에 있다”라는 말처럼 진정한 행복은 가정에서 시작된다. 가정은 인간 사회를 형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이다. 태초에 하나님 께서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를 만드시고 복을 내리시면서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우라 했다. 가정이 제대로 서기 위해서는 부부가 성경의 기본 원리를 올바로 터득하고 아이들을 양육해야 한다.

 코로나 19로 인한 집합 금지 명령으로 우리는 교회에 가질 못했다. 1년 가까이 교회를 가지 못했던 우리 가족은 온라인 예배와 가정예배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코로나의 잠식과 우리의 불안한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었다. 그것은 가정을 돌아보고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코로나가 준 혜택이기도 하다. 우리는 3년간의 공생애 동안 자기 집을 가져 보지 못하고 집을 그리워 한 분의 이야기를 읽게 된다. 그는 예수님이다. 그는 마태복음 8장 20절 에서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에 나는 새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라고 말씀하신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 예배가 줄어들었다. 이제 가정이 교회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정예배부터 드려야 한다. 우리의 신앙과 목회도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우선 자녀들의 신앙 교육이 우선적으로 초점이 맞춰야 한다. 교회에서는 이웃 전도도 중요 하지만 자녀들을 신앙으로 바로 세우지 못하면 교회는 미래를 잃어버릴 수밖에 없다. 한국 교회에서 세대들의 이탈은 사실 부모세대가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데 게을리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mz의 z 세대에게 성경을 읽어라. 기도해라. 주일예배 빠지지 마라! 는 식의 규범만 요구한다면 자녀들에게는 설득력이 없다. 우리는 미디어 교육과 함께 자녀들에게 신앙적 가치관을 올바로 세우고 좋은 미디어를 구분할 수 있는 분별력을 키워야 한다. 성경을 통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청소년과 아이들에게 대중 매체가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공부하고 가족과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그리스도인 부모로써 우리의 목표는 우리 아이들이 성경에 기초한 신실한 믿음을 갖도록 돕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미디어의 분별력을 키워 주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믿고 있는 하나님을 제대로 아는 것이다      

하나님은  잠언 22장 6절에서 말씀하신다. 

“마땅히 걸어야 할 그 길을 아이에게 가르쳐라. 그러면 늙어서도 그 길을 떠나지 않는다.”      


교각살우(矯角殺牛)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교회는 비대면 시대 집합 금지 명령으로 인해 교회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시간이 장기화하고 있다. 가정에서는 신앙교육과 함께 미디어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교회에서는 이웃 전도도 중요 하지만 자녀들을 신앙으로 바로 세우지 못하면 교회는 미래를 잃어버릴 수밖에 없다. 한국 교회에서 세대들의 이탈은 사실 부모세대가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데 게을리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 께서는 기억하라 하셨다. 출애굽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로부터 끌어낸 때를 기억하라 하시고 막다른 곳에 이르러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여 홍해를 건너게 하신 때를 기억하라 하시고  광야에서 시내 산에서 하나님과의 만남을 기억하고 시내산 2년과 38년의 광야를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청소년과 아이들에게 매스 미디어가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공부하고 가족과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그리스도인 무모로써 우리의 목표는 우리 아이들이 성경에 기초한 신실한 믿음을 갖도록 돕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들을 공급해 주신다. 아빠로서 아내로서 딸과 아들로 그리고 친구로 사람을 통해 우리의 삶 속에서 필요한 것들을 채워 주신다. 특히 나는 자녀들을 키우고 가정을 꾸리면서 하나님의 권능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와 우리 가족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매 순간순간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교각살우(矯角殺牛)라는 말이 있다 ⌜쇠뿔을 바로 잡으려다 소를 죽인다.⌟라는 뜻으로 결점이나 흠을 고치려다 수단이 지나쳐 오히려 일을 그르친다는 말이다."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는 말처럼 아이들에게 사랑을 베풀되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이 있다는 것을 깨우치도록 해야 한다. 깨우침이 늦되면 매를 들어서라도 알게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잘못된 것을 알고도 꾸짖지 못함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미워하는 것이고, 어른이라면 청소년을 이해할 수 있는 어른이라면 잘못된 것을 꾸짖고 가르쳐야 한다. 그것은 우리가 콩나물을 키울 때 콩나물시루에서 물은 금방 새어 나가도 콩나물은 계속 자라듯이 우리의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금방 잊힐지는 몰라도 우리는 계속해서 아이들에게 충고하고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가르침이나 충고를 하지 않으면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미워하는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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