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11대 대통령이 김재규였으면

영화 [남산의 부장들]을 보고

by 간서치 N 전기수

네이버 스토리에서 이틀간 영화를 무료로 대여해줘서 [남산의 부장들]을 봤습니다.

배우들의 연기야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한마디로 원더풀 하죠.

그보다는 저는 보는 내내 오직 이 생각뿐이었습니다.

'만일 김재규가 권력욕이 있고, 거기에 더해 조금 더 주도면밀했었다면, 이 나라의 11대, 12대 대통령은 바뀌지 않았을까. 그 날 거사를 마친 김재규의 목적지가 육본이 아니라 중정이나 다른 곳이었다면 역사는 새롭게 기록되지 않았을까. 하다 못해 주한 미국 대사관이었다면 적어도 사형은 면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만 내내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알죠. 역사에는 가정이 없음을. 역사는 불가역적임을.

아쉬운 가정은 내려놓고 미친 배우들의 열연해 얼큰하게 취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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