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지훈)는 잘해서 뜬 줄 안다는 평론가위근우의 비판

<멀티팩터>로 보는 성공의 요소

by 간서치 N 전기수

위근우 평론가가 비를 비판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평론가 위근우의 말이 맞는 걸까요.


https://brunch.co.kr/@sinjeongcc/2

매스 미디어가 보여주는 정보만 접하면, 대만 티 브랜드 <공차>는 평범한 주부가 열정으로 일군 성공한 기업으로만 보입니다. 하지만 내막을 알면 다릅니다. <공차>의 성공을 말하기 위해서는 김여진 대표의 남편을 빼놓고는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김 대표가 들인 대단한 정성은 사실 정말로 평범한 주부라면 시도조차 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녀가 이후의 인터뷰에서 언급했듯, 공차의 창업에는 ANZ, 시티은행, 바클레이, 스탠다드 차티드 등에서 일했던 남편의 도움이 매우 컸다. 애초에 그녀가 2007년 싱가포르에서 공차를 처음 접하게 된 것도 남편인 마틴 베리가 시티은행에서 아시아-태평양 디렉터로 발령받아 싱가포르로 이사했기 때문이었다. - <멀티팩터> 중

미디어는 흥미를 끌 만한 부분만을 강조하고 정작 중요한 내용은 감추기 마련입니다. 이런 내막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언론의 말만 듣고, <공차>는 평범한 주부가 창업한 줄로만 알 수 밖에 없습니다.


해외 여행 중에 <공차>를 마셔본 한국인은 김여진 대표가 유일했을까요. 아닐겁니다. 김 대표 말고도 <공차>를 마셔본 여행객은 많았을 겁니다. 마시면서 이런 생각 해 본 사람 하나 없었을까요.

이거 한국 시장에 들여오면 괜찮겠는데.


그런 생각을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텐데, 누구는 꿈으로 끝나고, 누구는 꿈을 현실로 만든 것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공차>를 테이블로 나오게 할 수 있고, 세계 유수 사모펀드나 투자자, 은행에서 자금을 끌어올 수 있는 인맥이 있었으면 한국 <공차>의 대표는 당신이었을수도 있었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성공 방정식은 이것입니다.

생각이 생각으로 끝나는 것과
생각이 현실로 이루어지는것에는
종이 한 장 차이 이상의 간격이 있다.

실력이 있고 노력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요. 실력이 있고 노력만 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실상은 꼭 그렇지 않습니다. 실력이 있고, 노력을 해도 실패합니다. 그 두 가지가 있어도 실패하는 이유에는 적성, 자질, 지적 능력 등이 작용하기도 합니다. 이런 사실은 스타트업의 세계를 보면 잘 드러납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성공한 스타트업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1. 명문대 출신입니다. 주로 서울대, 연고대, 포스텍, 카이스트 출신들입니다.

2. 대기업 출신입니다. 덕분에 투자 유치에 유리합니다.

3. 25세 이하에 창업했습니다.

4. 여성 창업 멤버가 포함됩니다.


이렇기 때문에 저자도 스타트업 창업 세계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말합니다.


자, 이제 많은 것이 갖추어졌다고 가정해봅시다.

아이비리그 출신으로 다국적 기업에서 일한 앨리트입니다. 아니면 그런 인맥을 갖고 있습니다.

당신도 그에 버금가는 명문대를 나와 국내 5대 기업 안에 드는 대기업에서 근무하였습니다.

그 두 사람이 합심하여 스타트업을 차렸습니다.

이제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정을 해봅시다.

<공차>가 20년 전에 국내에 들어왔다면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성공하지 못했을 겁니다.

10년 전에 들어왔다면,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지만, 지금 같은 성공은 하지 못했을 겁니다.

왜 그럴까요.

이 책에서 저자는 어떤 분야가 뜰 것이라고 생각하면 반보 정도 앞서 걸어가라고 합니다. 너무 앞서 걸어가면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시장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공차>가 20년 전에 나왔다면, 거부당했을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성공도 시기가 맞아야 합니다. 비의 <깡>이 초기에 실패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최근에 다시 <깡>이 주목받은 건, 비의 감성이 MZ 세대들의 감성과 맞아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성공은 다양한 요소가 작용합니다. 그래서 성공은 멀티팩터 입니다. 성공에는 이 외에도 분명히 시기, 운, 확률,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칩니다. 그 중에서 운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공의 멀티팩터 중 하나입니다. 비의 최근 성공에는 분명 운이 작용했습니다. 한 유튜버를 통해 <깡>이 재조명 되는 운의 덕을 본 겁니다. 이것이 제가 위근우 평론가의 비평에 공감하는 이유입니다.


운은 언제나 양면적이다 행운이 존재하는 만큼 불운도 존재한다. 운의 본질은 이 양쪽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확실성에 있다. 우리는 그저 좋은 쪽으로 튄 운을 '행운'이라고 하고, 나쁜 쪽으로 튄 운을 '불운'이라고 말할 뿐이다. - <멀티팩터> 중



출처: https://ganseochijeongisu.tistory.com/65 [간서치와 전기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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