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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와 Jan 11. 2022

수면교(睡眠敎)의 광신도?

부록 건강한 수면을 위한 열두 가지 비결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책 속 내용

1. 수면 시간표를 지켜라: 매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라. ~중략~ 이 열두 가지 비결 중에서 단 한 가지만 기억하겠다면, 수면 시간표를 지키라는 이 항목을 택하자.

2. 운동은 좋지만, 너무 늦게 하지는 말라
3. 카페인과 니코틴을 피하라
4. 잠자러 가기 전에는 알코올 함유 음료를 피하라
5. 밤에는 음식을 많이 먹지 말라

6. 가능하다면, 잠을 못 이루게 하거나 설치게 하는 약을 피하라
7. 오후 3시 이후에는 낮잠을 자지 말자
8. 잠자리에 들기 전에 긴장을 풀어라

9. 잠자러 가기 전에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라
10. 침실을 어둡게 하고, 차갑게 하고, 침실에서 전자 기기를 치워라
11. 적절히 햇빛을 쬐어라
12. 말똥말똥하다면 잠자리에 누워 있지 말라.


잠에 관한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는 새벽 5시에 일어나지 못하는 나 자신이 부끄러워서, 순전히 자격지심에서 시작되었다. 많이 회자되는 작심삼일이 내 이야기였고, 난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 새이기 때문에 벌레를 잡기도 어려웠다. 위안이 되는 말이라고 해봐야 미인은 잠꾸러기인데 미인도 아닐뿐더러 일 하는데 미인이 도움되는 것도 아니다.


책은 구독 중인 이북에서 본전을 뽑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무슨 책을 볼까 스캔하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책 제목이 질문을 던지고 있어서 약간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거기에 뇌 과학자로 유명한 정재승 님이 추천 글을 남긴 것도 있어서 목차를 살펴보고 읽기 시작했다.


본문을 읽으면서 잠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는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잠을 잘 자는 것이 인생에 가장 중요하다는 자기최면에 빠지고 확증편향까지 가해졌다. 주변에선 잠에 집착하는 수준이 아니라 수면교에 빠진 광신도라고도 했다. 뭐, 책을 읽는 기간이었으니까.


이젠 ‘아침 일찍 일어나’가 더 이상 부러움의 문구가 아니다. 나는 나대로 잘 자고 일어나 하루를 건강하게 보내면 그만이다.  


- 끝 -


<<지인들 경험으로 검증된 잠 잘 자는 방법>>

https://brunch.co.kr/@seigniter/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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