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취향, 마음이 향하는 방향이라는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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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몇십 년을 살아갈 사람이라면
취향을 맞추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좋아하는 것이든 싫어하는 것이든
마음이 향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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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누군가와 취향을 맞추기 전 꼭 필요한 것은
진짜 내 마음을 볼 수 있는 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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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것이
좋아해야 한다고 강요받은 것일 수도
좋아해 보자고 생각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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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진짜 나를 알고 사는 게 맞는지
헷갈릴 때가 많다.
세상에서 나를 제일 잘 아는 건 나일 텐데
여러 가지 두려움, 시선들로
내 마음을 오롯이 인정하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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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진짜 내 마음을 향해주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의 한마디가
진짜 나를 조금은 되찾게 해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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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에게 "내가 만나는 사람이
이렇게 멋진 사람"이라고 자랑했다는 너의 말이
여러 핑계로 잃을 뻔한 나를 붙잡아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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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향하는 그 종착지가 어디든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는
긴 여정을 함께하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