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TADA 타고 요가 여행 다니기
전기차 관련 프로덕트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다가 가게 된 싱가포르 출장 (다노 퇴사 및 출장기는 이곳에 > 링크)
첫 싱가포르였고, 비자없이 방문이 불가능한 코비드 시국의 입국이라 서류 준비가 어마어마했고, 맘 편한 여행이 아니었으며, 영어로 일해야 하는 첫 환경이었기에 더더욱 긴장했었다. 그래서 매주말마다 요가원으로 마음을 피신시켰다.
https://www.instagram.com/yogamovement
우선 지점 안내와 수업 예약이 가능한 전용 앱이 있다. 앱 설치 후 미리 결제해놓고 가면 편리하다.
또한, Orchard, East Coast, Tanjong Pagar, Tiong Bahru, Circular Rd, Novena 등 싱가포르 내 유명한 관광 지역마다 지점이 있기 때문에 여행 중 요가를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일관된 분위기가 있으면서도 지점마다 특색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여러 지점을 방문해보는 재미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숙소 근처였던 Novena, 다른 요가원들도 모여있는 동네인 Circular Rd, 카페와 굿즈가 가장 다양하게 있던 플래그십 스토어 Orchard, 바다 볼 겸 놀러 갔던 East coast, 티옹바루 베이커리와 동화책 서점 놀러 갈 겸 갔던 Tiong Bahru 지점에 방문했으며, 이 중에서 가장 좋았던 건 요가 후 야외 카페에서 쉴 수 있었던 Orchard Flagship 지점이었다.
수업의 종류 또한 다양하다.
양요가 에너지가 가득한 Power Flow, HIIT yoga, Hot Power Flow와 같은 수업들이 주를 이루고, 반면 ZEN 수업도 있다.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CLASSES 메뉴를 보면 SWEAT Level과 속도가 설명되어 있기에 참고하여 수업을 결정하기 수월하다.
* 한 줄 요약 : 다양한 지점의 다양한 수업. 바쁜 일정 내에서도 언제든 지금 상황에 맞게 골라 들을 수 있으며, 굿즈를 구경하는 재미도!
https://yogabar.sg/schedule.php
https://www.instagram.com/yoga_bar
Dwi Siswianti 이분 수업 정말 추천한다. 원장님이신데 시퀀스, 목소리 톤, 딕션, 큰 웃음,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운 에너지가 정말 가득하신 분이다. 원장님 수업을 처음 들었던 게 75분 하타 수업이었는데, 수련 후 사바사나를 할 때 기절하듯 잠이 들은 나에게 그녀는 "싱가포르 와서 일 처음 하고 그러느라 긴장했나 보다" 라며, 좀 더 앉았다 갈 수 있게 해주셨다.
싱가포르에 다시 간다면 가장 먼저 달려갈 수업!
* 한 줄 요약 : 위치 좋은 Orchard road에 있으며, Dwi Siswianti 원장님 수업이 정말 좋다.
https://www.warrior-studios.com/
https://www.instagram.com/warriorstudios.sg
이름과 썸네일부터 너무 웅장하고 설레는 워리어 스튜디오!
근처에 Yoga Movement Circular Rd 지점이 있으며, 요가 수업 마치고 동네 구경하기도 좋은 지역에 위치한다. 1층에는 음식점들이 꽤 있는데 요가 매트를 들고 있거나, 요가복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먹는 곳에서 시켜 먹으면 실패 확률이 낮다.
첫 경험이었던 만큼 Warrior Flow를 들을까, 궁금한 Mellow Flow를 들을까 고민하다가, 좀 더 생소한 Budokon 수업을 들었다. 그리고 Budokon에 Fall in love 하여 기억나는 대로, 그리고 유튜브를 검색하여 퇴근 후 숙소에서 수련하곤 했다.
무엇보다 센터가 정말 예쁜 곳! 싱가포르에 다시 간다면 이번에는 좀 더 다양한 수업을 경험해보고 싶은 센터.
* 한 줄 요약 : 좋은 위치, 아름다운 센터, 한국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특이한 수업을 만날 수 있는 곳
https://www.instagram.com/homyoga/
Orchard, River Valley와 같이 대표적인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Orchard센터는 Orchard Central이라는 쇼핑몰 6층의 한 구석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쇼핑몰에 처음 방문하는 것이라면, 센터를 찾기에 조금 헤맬 수도 있다. 반면, River Valley 센터는 건물 1층에 위치하고 있어 매우 찾기 쉽다.
두 곳 모두 전반적인 화이트 톤의 요가원이라 도착했을 때 뭔가 차분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으며, 팔로산토, 목걸이, 다양한 옷, 샤워 용품, 오일, 책 등을 판매하기 때문에 센터 자체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수업은 각 센터에서 1번씩 들었는데, 둘 다 Vinyasa Flow 였다. (Orchard - Ian, River Valley - Aaron) 개인적으로는 Orchard 지점에서의 수업의 전반적인 에너지가 더 좋았다. 일단, 수련생들도 훨씬 많았고, 그만큼 다양한 난이도 Variation 이 가능했고, 호흡이나 열기 또한 가득했다.
사실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요가를 경험한 건 출근 전 4일간 쉴 수 있었던 Sentosa 지역의 W 호텔이었다. Sentosa 지역에서 쉽게 방문할 별도의 요가원이 없어 고민하던 찰나, 호텔 자체의 요가 수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카운터에서 미리 신청하고, 시간에 맞춰 수영장 옆으로 매트 한 장 들고 내려가서 수련을 했다. (물론 공용 매트가 깔려있다) 전문 요가원은 아니지만, 한적한 호텔의 야외에서 아침 수련을 하는 것도 하루를 시작하기에 매우 충분했으며, 특히 누워서 사바아사나 할 때 하늘과 햇살을 직접 느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 요가원 편하게 만나기 Tip
(1) Yoga Movement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요가원은 Mindbody 앱을 통해 검색, 결제 및 예약할 수 있다.
https://explore.mindbodyonline.com/mindbody-app
(2) 그리고 싱가포르는 매우 작은 지역이기 때문에 어떠한 요가원의 어떠한 지점이라도 택시를 불러 이동하기에 수월하다. 개인적으로 싱가포르 태생의 그랩, 내가 사랑하는 나라인 인도네시아의 고젝, 그리고 한국 스타트업 팀이 싱가포르, 캄보디아, 베트남에서 운영 중인 TADA (캄보디아 요가 여행 feat. TADA 편은 여기에 > 링크)를 모두 사용하며 이동했다.
서비스 가이의 시선으로 보자면, 사실 서비스 자체는 고젝이 정말 잘 만들었지만, 최근 싱가포르 라이드헤일링 동향을 보면 TADA의 사용성이 드라마틱하게 증가하고 있다. 만약 싱가포르 요가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특정 국가에서만 사용해볼 수 있는 TADA와 함께 이동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 안드로이드 앱 다운로드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io.mvlchain.tada
- 아이폰 앱 다운로드 : https://apps.apple.com/kr/app/tada-ride-hailing/id1412329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