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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이프 크래프터 May 30. 2022

맞벌이 부부의 귀찮은 장보기, 쉽게 하는 세 가지 방법

위임, 피봇팅, 러닝존


일하는 것도 바쁜데, 매번 장 볼 때가 다가오면 귀찮지 않은가? 일단 집에 무슨 재료가 있는지 파악하기가 번거롭다. 요리하려고 마음을 먹으면 필요한 재료가 없는 경우도 많다. 기껏 사둔 재료를 쓰지 못하고 버릴 때면 속상하다. 


맞벌이 2년 차, 이 어려움 극복하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회사에서 배운 내용을 적용해보니 한결 수월해졌다. 보기가 귀찮은 분들, 식재료 관리하는 것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조금 더 쉽게 장보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보관기관 연장: 냉동실게 위임하기


해야 할 일이 많고 바쁘다면, 다른 이에게 일을 맡기는 것이 효율적이다. 경영학에서는 이 기술을 위임하기 (Delegation)라고 한다. 바쁜 직장인에게 장보는 것은 번거로운 일이다. 매번 필요한 재료를 확인하는 것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냉동실에게 보관을 위임하면 식재료의 보관기간을 길게 늘리면서 장보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


고구마는 구워서 냉동 소분해두면 보관기간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좋은 재료다. 상온에 2주 남짓 보관할 수 있던 것이 냉동실을 활용하면 10주 이상으로 다섯 배 길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대량으로 구매하면 가격도 저렴하고 구매 빈 줄일 수 있다. 전자레인지 해동해도 맛이 크게 변하지 않고 다른 재료들과 조합할 수 있으니 최고다.


빵도 냉동실에게 보관을 위임할 수 있다. 상온에서 최대 1주일 보관 가능한 빵은 냉동실에서 4주까지 보관할 수 있다. 이글이나 크루아상은 냉동 후 해동해도 맛이 괜찮은 편이다. 이런 방법으로 블루베리, 바나나 등 냉동 보관 범위를 넓힐 수 있다.


토요일 아침상, 신선재료는 오렌지와 토마토뿐이다 (냉동실에서 보관되는 고구마, 크로와상, 블루베리, 견과류 활용)

여력이 된다면 대파와 고추 등은 손질냉동실에 보관 한 달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렇게 소분한 재료는 요리할 때 시간을 단축시켜준다.


관련 글: 대파 손질에 설레는 하루


2. 재료와 구매처 고정: 기준 축에서 피봇팅 하기


변수가 많을 때는 하나의 기준을 정하는 것이 혼란을 막는 방법이다. 이것을 장보기에 대입해보자. 주로 구매하는 재료를 확인하고 구매 채널을 고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주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다른 재료나 구매처를 확대하는데 용이하다. 이는 경영학에서 말하는 피봇 전략과 맥을 같이한다.


원래 피봇은 한쪽 발을 축으로 몸을 돌리면서 움직임을 갖는 것을 뜻한다. 경영학에서는 피봇팅을 기존 아이템을 유지하면서 사업 방향을 바꾸거나 영역을 확대하는 략으로 설명한. 이러한 피봇 전략은 커리어나 집안일에도 적용할 수 있다.



우리 부부는 계란, 우유, 두부, 양상추 등 매번 주문하는 식재료를 정하고, 그것을 항상 오아시스 마켓에서 주문한다. 항상 주문하는 재료를 찜한 상품으로 등록해두고, 주문 시기가 오면 바로 장바구니로 담는다. 이렇게 하면  재료 구매에 에너지를 게 쓰고  다른 재료나 구매처를 시도해볼 수 있다. 그렇게 신세계 쓱, 코스트코, 근처 마트로 구매처를 확대하면서도 각각 괜찮은 재료를 얻게 되었다.


코스트코에 사는 연어, 10만 원 예산에서도 항상 구매한다

관련 글: 맞벌이 부부가 10만 원으로 코스트코 장보는 방법


3. 기본재료로 요리 시작: 러존을 확대


장보기는 결국 먹기 위한 과정이다. 아무리 좋은 재료를 확보하더라도 요리나 조리를 통해 먹지 않으면 의미 없는 행동으로 전락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여러 재료를 주문해두고 멋진 요리를 시도하면 부담이 되고 금방 지친다. 우리는 재료 손질도, 조리도 아직 익숙하지 않은 맞벌이 부부이기 때문이다. 


교육학에서는 학습과 관련해서 경험을 세 구역(Zone)으로 구분한다.


1) 편안한 구역(Comfort Zone): 현재 자신이 익숙한 위치. 도전이 없기에 성장이 일어나지 않는다.

2) 학습 구역(Learning Zone): 새로운 도전을 하며 학습과 성장이 가능한 영역. 칙센트 미하이의 몰입의 조건과 일맥상통한다.

3) 공포 구역(Panic Zone): 학습자의 실력을 벗어나서 어려움과 공포감을 겪는 영역. 컴포트 존과 마찬가지로 성장이 불가한 범위다.


여기서 핵심은 기존의 Comfort Zone을 벗어나서 도전하되 Panic Zone으로 빠지지 않고 학습이 가능한 Learning Zone을 확대해것이다.


컴포트 존에만 남아서 외식이나 배달음식만 먹는다면 영양을 통제하지 못하고 식비는 늘어나며 요리실력이 그대로일 것이다. 반대로 멋진 셰프 되고 싶은 마음이 앞서 재료를 무작 사면 요리도 못하고 재료를 낭비하며 패닉 존에 빠질 수 있다. 우리의 전략은 기본적인 신선재료를 주문하 조금씩 실력을 키우 러닝존을 확하는 것이다.


박스채로 사버린 대저 토마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가장 만만한 계란부터 시작해보자. 삶은 계란, 계란 프라이, 스크램블 에그 등 다양한 조리가 가능하다. 불 조절도 조금씩 되고 접시에 담아내는 것이 익숙해진다. 계란과 조합할 수 있는 요리가 무엇이 있을까? 요즘 우리 부부는 토마토 계란 볶음을 만든다. 대량으로 구매해 둔 토마토와 구하기 쉬운 파, 계란만 있으면 간단히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대파는 이전 글에서 설명한 대로 냉동 보관한 것을 사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계란, 토마토, 대파만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

혹시 요리를 하는 것이 힘든 시기가 오면 간편 조리, 냉동식품, 배달음식이나 외식을 같이 조합해도 된다. 요리 때문에 패닉 존에 빠지지는 말자. 어쨌든 우리는 맞벌이를 기 때문에, 힘들면 조금 쉬어가도 괜찮다. 장보는 것에 너무 스트레스받지 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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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가 오아시스에 장을 보고 요리해먹는 모습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2iy5VnyW3L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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