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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이프 크래프터 Jul 26. 2021

당신은 해결사로 고용되었습니다: 일의 방법(1)

문제 해결 능력 = 전문성


대학교에서 일하고 있는 지금, 저의 커리어를 되돌아보면 참 일관성이 없습니다. 공공기관 인턴으로 중동지역 분석과 해외영업 업무를 해봤고, 매일매일이 생존의 기로에 서 있는 스타트업에서 기획, 콘텐츠 개발, 프로젝트 운영 등 다양한 일을 했습니다.


커리어 성장을 위해 짧은 기간 동안 대학원도 다녀보고, 연봉과 근로조건을 쫓아 잘 맞지 않는 외국계 회사에서 버티기도 했죠. 그렇게 조직도, 산업도, 직무도 다른 경험을 통합하지 못해 좌절감을 맛봤습니다. 


하지만 이 방황의 여정에서도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노하우는 계속 발전해 왔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일을 할 때마다 이어지는 문제 해결의 역사는 앞으로 다가올 어려운 실타래를 풀어낼 단서가 됩니다. 어떤 일을 하든 직장인이 놓쳐서는 안 되는 단 한 가지, 일의 방법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일의 과정: WHY - WHAT - HOW


이전 글(클릭!)에서 일을 하는 과정을 내비게이션과 비교해 봤습니다. 일의 과정이란 출발지를 파악하고, 목적지를 설정한 다음 방법을 찾는 것처럼, 일의 목적(WHY)을 이해하고, 일의 목표(WHAT)를 설정한 다음, 일의 방법(HOW)을 찾는 것이죠. 

이제 이 그림의 마지막 요소, HOW에 대해 직장인의 전문성을 중심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직장인의 전문성: 문제 해결 능력


회사 일을 단순하게 설명하면, 정해진 직무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회사는 전체 사업을 하는 과정에 필요한 조직을 만들고 각 포지션에 필요한 인력을 활용합니다. 따라서 나에게 주어진 직무에서 그 일을 해내는 것이 내가 고용된 이유인 거죠. 즉, 나만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이 되어야 합니.


문제는 경력 시장에서 영업, 마케팅 등의 일반적인 직무가 영업기획, 디지털 마케팅과 같이 전문화되고 있습니다. 같은 직무라 하더라도 상황이 급변하거나 다른 문제 해결 방식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죠. 이러한 상황에서 내가 맡은 일의 방법, 문제 해결법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전문성을 쌓을 수 없게 됩니다. 


문제 해결이란 1차적으 담당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것입니다. 조직과 회사가 원하는 만큼 일을 해내는 거죠. 하지만 이직이 잦아지고 다른 직무로 전환이 증가하는 커리어 환경에서 현재의 문제만 잘 해결해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회사에서 원하는 문제를 해결하되 궁극적으로 나의 강점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통제 가능/불가 영역을 명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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